남휘력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수능시험 전에 대학을 정해 지원하는
대입 수시모집에서,
올해 부산지역 15개 4년제 대학들은
2만 9천여 명 모집에
16만 3천여 명이 지원해
평균 5.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수험생 1명이 6곳에 지원 가능하기 때문에,
정원외 특별전형 지원자를 제외하면
올해 처음 6대 1 아래로 떨어져,
사실상 첫 미달 사태인 겁니다.
이에 반해 서울 수도권 상위 16개 대학은
평균 지원율이 20대 1을 훨씬 넘어서
수험생들의 수도권 쏠림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강동완 / 부산교육청학력개발원 교육연구사]
"(부산의 경우) 고등학교 재학생 수보다
대학교 (입학) 정원이 더 많습니다.
그렇다고 보면, 대학을 못 가는 상황이
아니니까 수시에서 원하는 (수도권) 대학을
지원해 보고 안 되면 정시에서 가자는
전략들이 학교현장에서는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2020학년도 입시에서
평균 7대 1을 넘었던
부산지역 대학들의 수시모집 지원율은
최근 5년 사이 하락세가 뚜렷해지면서
역대 최저로 주저앉았습니다.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올라간 대학은
전체의 3분의 1인 5곳에 불과했고,
취업 등 수험생의 선호도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곽옥금 / 동명대 입학홍보처장]
"실제로 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학과,
그리고 취업에 연동될 수 있는 학과,
학생들이 와서 즐길 수 있는 학과들로
(학과) 구성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학생들이 선택을 할 때
조금 더 호감을 갖고 선택을 하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올해 대학입시에서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가
더 한층 가시화되면서
지역대학들의 어려움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남휘력입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