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뉴스데스크

부산 수시모집 첫 미달...수도권 쏠림

남휘력 | 2023-09-18 20:40


◀ 앵 커 ▶

대입 정원의 90% 안팎을 선발하는
올해 수시모집에서 
부산지역 4년제 대학들의 지원율이 
역대 최저로 떨어진데 비해
서울 수도권 주요 대학의 경쟁률은 
오히려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학령인구 감소 속에
수험생들의 수도권 쏠림이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보입니다.

남휘력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수능시험 전에 대학을 정해 지원하는

대입 수시모집에서,

올해 부산지역 15개 4년제 대학들은

2만 9천여 명 모집에

16만 3천여 명이 지원해

평균 5.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수험생 1명이 6곳에 지원 가능하기 때문에,

정원외 특별전형 지원자를 제외하면

올해 처음 6대 1 아래로 떨어져,

사실상 첫 미달 사태인 겁니다.

 

이에 반해 서울 수도권 상위 16개 대학은

평균 지원율이 20대 1을 훨씬 넘어서

수험생들의 수도권 쏠림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강동완 / 부산교육청학력개발원 교육연구사]

"(부산의 경우) 고등학교 재학생 수보다

대학교 (입학) 정원이 더 많습니다. 

그렇다고 보면, 대학을 못 가는 상황이 

아니니까 수시에서 원하는 (수도권) 대학을 

지원해 보고 안 되면 정시에서 가자는

전략들이 학교현장에서는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2020학년도 입시에서 

평균 7대 1을 넘었던 

부산지역 대학들의 수시모집 지원율은

최근 5년 사이 하락세가 뚜렷해지면서

역대 최저로 주저앉았습니다.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올라간 대학은

전체의 3분의 1인 5곳에 불과했고,

취업 등 수험생의 선호도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곽옥금 / 동명대 입학홍보처장]

"실제로 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학과, 

그리고 취업에 연동될 수 있는 학과, 

학생들이 와서 즐길 수 있는 학과들로 

(학과) 구성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학생들이 선택을 할 때 

조금 더 호감을 갖고 선택을 하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올해 대학입시에서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가

더 한층 가시화되면서

지역대학들의 어려움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남휘력입니다.

◀ 끝 ▶​

남휘력

E-mail. whiryok@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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