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일감 있어도 못해"조선업 인력부족 지원 절실

이두원 | 2023-11-18 20:30


◀앵커▶

조선해양산업의 인력 부족 현상이
심각합니다.

일감이 있어도, 인력이 없어 일을
하지 못하는 상황인데요.

외국인 근로자 인력 충원이 더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두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조선해양산업.

부산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하지만 인력 수급 상황은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20만3천여 명에 달했던
종사자 수가 6년 만인
지난 2020년에는 9만7천여 명으로,
10만 명 밑으로 내려가는 등, 일할 사람이
없는 실정입니다.

특히, 협력사의 생산기능직 인력이
급격히 감소하는 상황.

[황창호 / 한국미부 부사장]
"조선소에서도 인력을 못 구해서
협력업체들이 공정을 못 맞추는 일도
다분히 많습니다."

반면 연도별 선박 건조량은,
꾸준히 늘고 있어,

산업부 인력양성로드맵
용역에 따르면, 오는 2027년에
선박 건조가 문제없이 이뤄지려면,
13만5천 명이 일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인력이 없어,
조선해양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는 겁니다.

해법은 뭘까?

조선해양업계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국내 조선업 취업이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입장이지만,

제도가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비자 규제
문제로, 예전보다 나아지긴 했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진종 / 세진중공업 전무]
"나아가서는 결국 외국인 근로자를 더 많이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E7이라든지 숙련공에
관련된 비자의 쿼터를 폐지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최근 열렸던,
영남권 조선산업 인력수급 지원방안
토론회에서 참가자들은 현실적인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최금식/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정부지원을 통한 단기적인 인력해결은 물론 중장기적인 인력 수급과 관리 운영에 대한 심도깊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근본적으로는, 조선해양산업의 인력부족에
대한 중장기적인 정부의 정책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두원입니다.


◀끝▶


 

 

 

이두원

정경팀장

"때로는 따뜻한 기사로, 때로는 냉철한 기사로 인사드리겠습니다."

Tel. 051-760-1309 | E-mail. blade@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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