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최근 여당인 국민의 힘에서
김포시의 서울 편입,
이른바 메가시티 서울을 제시한데 이어
김해와 양산의 부산편입설까지 제기하면서
지역 정치권과 지역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해 당사자인 양산에서는
벌써부터 반대 입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보도에 정세민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에서 발표한
김포시 서울편입론에 따른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김해시와 양산시 부산편입을 통한
′메가시티 부산′론이 나왔습니다.
주장을 제기한 박수영 의원은
부산이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인구와 면적이 모두
지금보다 더 커져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같은 주장의 근거로 부산과
김해와 양산 3개 도시가 통합되면 메가부산은
인구 418만 명, 면적 천720제곱Km에 이르는
자족도시, 400만 도시가 된다고 제시했습니다.
실제로 김해와 양산의 경우
각각 하루 3만명을 넘는 인구가
부산으로 통근과 통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김해에서 부산으로 통근 통학하는 인구는
하루 3만4천200여 명,
김해시 전체 인구 54만 2천300여 명의 6.3%
양산에서 부산으로 통근 통학하는 인구는
3만3천900여 명으로
양산시 전체인구의 9.6%를 차지합니다.
반대로 부산에서 학교나 직장을 가기 위해
이들 도시로 가는 인구는
김해가 3만6천500여 명,
양산이 3만4천500여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산과 이들 두 도시와의 연관성은
오히려 김포와 서울과의 연관성 보다
월등히 높다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53만 명의 김해와
35만 명의 양산,
두 도시의 인구를 합하면 88만 명으로
경남 전체 인구의 1/3 가량을 차지하게 돼
경남도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됩니다.
때문에 ′메가부산′안과 관련해
박완수 경남지사는
" 수도권 일극체제에 대응하는 해법이 될 수
없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고
나동연 양산시장은
입장 표명을 유보한 채
시민들의 반응을 좀 더 살펴보겠다는 반응을,
홍태용 김해시장은
"실현가능성이 없다"며 반대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정당을 떠나 여야 국회의원들이 모두
반대입장을 밝히는 가운데,
양산을 지역구로 한 국민의힘 의원은
통합의 전제조건을 제시하며
사실상 반대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윤영석 국회의원 / 국민의힘]
"지금 김포 서울 통합은 서울특별시 김포구로 한다는 겁니다.
양산은 결코 그렇게 돼서는 안 됩니다.
만약에 통합을 한다면 양산시라고 하는 이 명칭이 유지가 돼야 합니다.
그거는 단순하게 명칭 뿐만 아니고 여러 가지 재정권이라든지 그 다음에 자치권에 관한 문제입니다. "
특히 부산 양산의 경우
지난해 시도됐다가 무산된
부울경 행정통합의 아픈 경험이 있는 만큼
′부산 편입론′의 실질적인 추진이
쉽지 않아보이는 상황입니다.
MBC뉴스 정세민입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