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국토교통부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 ′공사기간′ 연장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럴 경우 그동안 약속했던
2030년 개항은 사실상 불가능해집니다.
송광모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난 5월과 6월 두 차례 진행된,
가덕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사업자 모집은
모두 유찰됐습니다.
′바다 위 공항′이라는 난도가 높은 공사로,
시공사들이 참여를 꺼렸기 때문입니다.
국토부는 최근 건설사·전문가 회의를 거친 뒤,
컨소시엄 참여 업체 가운데,
상위 10대 기업 2곳만 참여할수 있게 한
기존 입찰조건을 완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그런데 검토 중인 내용 가운데에는
′공사기간 변경′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토부는 입찰조건 중 ′공사기간′과 함께,
10조 5천억 원이라는 기존 ′공사금액′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냐는 취재진 질문에,
"경우의 수를 따져 검토 중"이라고
변경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
"(공사기간, 금액이 바뀔 확률이 있나요?)
여기서부터는 노코멘트 해야합니다. 그게 결론이거든요.
(검토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한가요?)
경우의 수는 다 본다고 할 수 있어요."
앞서 국토부는 2030년 개항 일정을 맞추기 위해
올해부터 6년 동안을 공사기간으로 정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건설사들은 공사 난이도에 비해
"공사기간이 짧고, 금액도 적다"는 의견을
국토부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지조성 공사기간이 늘어날 경우,
연쇄적으로 2030년 신공항 개항도
물거품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
"이 사업을 추진할 때 어느 게 도움이 되는가, 그걸 고민하고 있고,
결과는 조만간에 저희가 자연스럽게 알게 되게끔 조치를 할 겁니다."
국토부는 새로운 입찰 조건을 담아,
3차 입찰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송광모입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