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전국적으로 ′티몬′과 ′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의 파장이 커지는 가운데,
도산 위기에 처한 업체가 나오는 등
부산의 소상공인 피해도 극심합니다.
또 부산지역 소비자 피해 금액도 수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김유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컴퓨터 부품 판매업을 하는
부산의 한 소상공인.
하나라도 더 팔아보겠다며
1년 전 티몬에 상품을 내놓기 시작했는데,
날벼락이 떨어졌습니다.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가 벌어진 겁니다.
못 받은 판매 대금은 2억 9천만 원.
말 그대로, 거리에 나앉게 생겼습니다.
아직 부산지역 자영업자 피해에 대한
공식 집계는 없지만,
관련 거래가 있었던 업체들은
이처럼 치명적인 타격을 입은 것으로 추정돼,
줄도산이 우려됩니다.
[티몬 컴퓨터 부품 판매업자]
"당장 어제도 거래처 결제를 못해줬거든요.
티몬 판매자들은 전부 줄도산 위기에 놓여있는 상황입니다."
부산의 개인 소비자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여행이나 숙박, 상품권 등을 구매하고도
전혀 이용할 수 없게 된 것.
특히 티몬과 위메프에서
최대 10% 할인 판매한 해피머니 상품권 사용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부산시에 접수된 피해 신고만 모두 361건,
금액은 3억 7천여만 원에 달합니다.
[부산 지역 해피머니 구매자]
"예치금으로 환불을 해준다고 했는데 예치금도 없는 거였고,
150만 원 정도가 환불이 안 된 상태..."
부산시는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고,
정부는 5천600억 원을 긴급 투입하기로 했지만,
피해 규모는
계속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