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역대급 폭염이 이어지면서 전국의 바다도 펄펄 끓고 있습니다.
아직은 부산 바다 수온이 여름철 평균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앞으로 언제까지 더위가 더 이어질지 몰라 양식업계 등에선 고수온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유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고수온 특보가 내려진 경남 통영의 한 가두리양식장.
햇볕을 막으려 차광막을 씌우고, 액화 산소 공급기도 설치했습니다.
[이상수 / 가두리 양식 어민]
"영양제, 강장제, 소화제를 사료에 혼합해서 계속 먹이고 있어요. 고수온 환경 때문에 저희 어민들이 고민이 많죠."
전남 바다도 뜨겁긴 마찬가지, 전복 폐사 걱정에 어민들의 시름이 깊습니다.
[최경동 / 완도 전복 양식 어민]
"15년 동안 수온 자료를 구축해 놨는데 이게 한 3년 전부터는 아예 맞지를 않아서..."
전국이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바다도 끓고 있습니다.
전국의 17개 해역에 고수온 경보가, 10개 해역에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됐고, 양식장 52곳에서 넙치 등 36만 마리가 폐사하는 등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고수온 재난 예·경보 심각 1단계를 발령하고, 긴급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황종우 / 해양수산부 장관]
"작년에는 48억 집행했던 고수온 대응 장비를 올해는 94억까지 늘려서 대응하고 있고, 또 가능하면 어업인들이 상황이 발생하기 전에 조기 출하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2년 전, 역대 최장인 53일간 고수온특보가 이어졌던 부산은 지난해엔 오히려 차가운 냉수대가 찾아왔고, 올해 다시 바다가 뜨거워지고 있는 상황.
이미 지난해보다 12도나 높은 25도까지 올랐고, 8월 중순부터 수온이 더 오를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올 여름 바다 수온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고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 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