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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성산업 대표 입건... 세척제 제조업체 압수수색


◀앵커▶

창원에 있는 에어컨 부품 제조업체에서

유독성 화학물질에 노출돼

노동자 16명이 급성 중독되는

중대재해가 발생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고용노동부는 문제가 된 세척제 제조업체와

유통업체도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재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이 탄 차량이

김해의 한 세척제 제조업체로 들어갑니다.



창원의 두성산업 소속 노동자 16명이

독성물질인 \′트리클로로메탄\′에 노출돼

급성중독 판정을 받으면서

문제가 된 세척제를 만든 업체와

유통한 업체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나선 겁니다.



세척제 공급 업체가 제공한 자료에는

\′트리클로로메탄\′이 없었다는

두성산업 측 주장에 따른 조치입니다.


[장현태 / 고용노동부 중대산업재해감독과 사무관]

"제조업체 및 유통업체가 세척제를 제조

유통하는 과정에서 유해 물질에 관한 정보를

사용 업체에게 적법하게 제공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이번 압수수색 결과에 따라

동일한 세척액을 사용한 다른 업체로의

수사 확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노동계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모든 세척액의 제조와 유통, 사용 과정을

면밀히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병훈 / 민주노총 노동안전보건국장]

"문제가 생기면 그 물질에 대해서 또 경보

발령하는 시스템이에요. 세척액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서라도 어떻게 유통되고 있는지,

또 실질적으로 사용하는 업체는 어떤 형태로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조사할 필요성이

있다는 거죠."



앞서 두성산업을 압수수색한 고용노동부는

해당 업체에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이

미흡했던 것으로 보고,



이 업체 대표이사를

중대산업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MBC 뉴스 이재경입니다.

◀끝▶

이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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