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⑦ 소방안전센터 발암 물질 심각성 ′수치로 확인′

배기 가스에 노출된 소방관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 문제 연속 보도해 드리고 있는데요.



필수 업무인 소방차 30분 시동 점검이 이뤄지는 소방안전센터 내 공기질을 측정해 봤더니 기준치를 초과한 치명적인 발암 물질이 실제로 검출됐습니다.



그 심각성이 정확한 수치로 확인된 건 부산에선 이번이 처음입니다.



임선응 기잡니다.



◀VCR▶



과거, 수영구 망미119안전센터에서 일했던 소방관들은 실내 근무 시간 내내 1급 발암 물질인 디젤 배출가스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왔습니다.



실제로 이곳에서 근무했던 소방관 5명이 암에 걸렸다는 사실이 확인되자 부산소방본부는 전문 기관과 함께 긴급 실태 조사를 벌였고 취재진은 그 결과 보고서를 입수했습니다.



주목해야 할 건 TVOC, 총휘발성유기화합물입니다.



대기 중으로 쉽게 증발되는 액체나 기체상의 유기화합물을 총칭하는 용어로 피부 접촉, 호흡기 흡입만으로도,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발암물질입니다.



망미119안전센터의 총휘발성유기화합물 측정 값은 ㎥당 3천 640.9 마이크로그램. 기준치인 ㎥당 천 마이크로그램을 무려 3배 이상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방안전센터 내 발암 물질의 심각성이 정확한 수치로 확인된 건 부산에선 이번이 처음입니다.



◀INT▶

"청사 환경 개선을 위한 발전적 방향을 모색하는 자료로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부산소방본부는 실태 조사 결과를 숨진 소방관들이 발암 물질이 상존하는 업무 환경에 큰 영향을 받았다는 점을 입증하는 자료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임선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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