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1년 전에도 상선 충돌..속도제한 없는 부산신항
◀ANC▶
부산신항에서 화물선이
컨테이너크레인과 충돌한 사고와 관련해
해경이 관계자들을 불러 수사 중입니다.
속도를 줄이지 못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불과 1년 전에도 비슷한 사고가 났지만
정작 항만 내부에는 속도 제한과 같은
기본적인 안전규제는 없었습니다.
송광모 기잡니다.
◀VCR▶
지난 6일 오후, 부산신항만.
15만 톤급 대형 화물선이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빠르게 진입하더니,
굉음을 내며 부두에 설치된
천 톤짜리 대형 크레인과 충돌합니다.
선석 인근에 진입할 당시 화물선의 속도는
6노트 이상, 일반적인 정박 속도보다
2~3배 빨랐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고 직후 선장과 도선사는 해경에
선박 후진이 안 됐다고 진술했습니다.
(S/U) "이곳 부산신항에서는 불과 1년 전에도
속도를 줄이지 못한 상선이
정박한 상선과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3월, 북컨테이너 부두로 들어오던
홍콩국적 5만 톤급 상선이 타력제어를 못하고
정박한 배와 충돌했습니다.
급히 닻까지 내리며 3.4노트까지
속도를 줄였지만 사고를 막을 순 없었습니다.
자동차와 같이 제동장치가 없는 선박들은
이처럼 기계 결함을 일으키면
곧바로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부산 신항만에는 속도 규제와 같은
기본적인 안전기준조차 없습니다.
항만 출입구와 가덕도 인근에서만
최고 12노트로 속도를 제한할 뿐입니다.
◀SYN▶
부산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
"(속도제한은) 가덕수로 쪽만 해당되는 사항이고요. (항만 내에서는 따로 제한속도 규정이 있나요?) 아직 설정되어 있는 건 없어요."
전문가들은 기계 결함뿐 아니라
변덕스런 바다 기상의 특성상 별도의
안전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SYN▶
김길수 / 한국해양대학교 교수
"구간별로 규정 속도를 정하는 것이 상식에 반하는 것이 아니고, 일반적으로 도선사들이 그리 할 것이거든요."
해경은 사고 선박의 선장과 도선사,
조타수를 불러 1차 조사를 마쳤으며,
CCTV와 항해기록 저장장치를 분석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MBC뉴스 송광모입니다.
◀END▶
부산신항에서 화물선이
컨테이너크레인과 충돌한 사고와 관련해
해경이 관계자들을 불러 수사 중입니다.
속도를 줄이지 못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불과 1년 전에도 비슷한 사고가 났지만
정작 항만 내부에는 속도 제한과 같은
기본적인 안전규제는 없었습니다.
송광모 기잡니다.
◀VCR▶
지난 6일 오후, 부산신항만.
15만 톤급 대형 화물선이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빠르게 진입하더니,
굉음을 내며 부두에 설치된
천 톤짜리 대형 크레인과 충돌합니다.
선석 인근에 진입할 당시 화물선의 속도는
6노트 이상, 일반적인 정박 속도보다
2~3배 빨랐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고 직후 선장과 도선사는 해경에
선박 후진이 안 됐다고 진술했습니다.
(S/U) "이곳 부산신항에서는 불과 1년 전에도
속도를 줄이지 못한 상선이
정박한 상선과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3월, 북컨테이너 부두로 들어오던
홍콩국적 5만 톤급 상선이 타력제어를 못하고
정박한 배와 충돌했습니다.
급히 닻까지 내리며 3.4노트까지
속도를 줄였지만 사고를 막을 순 없었습니다.
자동차와 같이 제동장치가 없는 선박들은
이처럼 기계 결함을 일으키면
곧바로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부산 신항만에는 속도 규제와 같은
기본적인 안전기준조차 없습니다.
항만 출입구와 가덕도 인근에서만
최고 12노트로 속도를 제한할 뿐입니다.
◀SYN▶
부산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
"(속도제한은) 가덕수로 쪽만 해당되는 사항이고요. (항만 내에서는 따로 제한속도 규정이 있나요?) 아직 설정되어 있는 건 없어요."
전문가들은 기계 결함뿐 아니라
변덕스런 바다 기상의 특성상 별도의
안전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SYN▶
김길수 / 한국해양대학교 교수
"구간별로 규정 속도를 정하는 것이 상식에 반하는 것이 아니고, 일반적으로 도선사들이 그리 할 것이거든요."
해경은 사고 선박의 선장과 도선사,
조타수를 불러 1차 조사를 마쳤으며,
CCTV와 항해기록 저장장치를 분석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MBC뉴스 송광모입니다.
◀END▶
송광모
Tel. 051-760-1314 | E-mail. kmo@busanmbc.co.kr
Tel. 051-760-1314
E-mail. kmo@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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