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인구 쇼크, 청년이 사라진다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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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부산 인구 쇼크, 청년이 사라진다

◀앵커▶


한때 389만 명이던 부산인구가
어느새 지금은 342만 명으로 줄었습니다.

이 기간 20*30대 청년 인구가
55만 명이나 감소 해, 출산율 저하보다
부산 인구 감소의 더 큰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청년이 줄어드니 태어나는 아이도 감소하는
악순환에 접어든 겁니다.

부산 청년 유출 기획보도!

오늘부터 사흘간 집중 보도합니다.

민성빈, 조재형 기잡니다.

◀리포트▶


부산 연산동에 직장을 둔 37살 이승엽씨는,
늘 한시간 일찍 출근을 서두릅니다.

2년 전 쌍둥이가 태어난 이후, 고향 부산에서
경남 양산으로 보금자리를 옮긴 탓입니다.

식구가 늘어 좀 더 넓은 집을 찾다가,
집 값이 싼 양산을 택했습니다.


"모친 모시려니 부산 집값 높아서.."


지금 제가 서있는 이곳이
부산과 양산의 정확한 경계지점입니다.

지난해 부산에서는 양산으로
만 8천 300명정도가 떠났고,
반대로는 만 100명가량이 이동했습니다.

8천명 정도가 부산에서 양산으로
순유출된 셈인데요,

부산 순유출 인구의 가장 많은 행선지는
서울도 아닌 인근 기초단체인 양산이었습니다.

지난 1년 간, 부산지역의 출생과 사망에 따른
자연감소는 3천 2백여 명.

그런데 부산을 떠난 순 유출 인구만
2만 6천여 명으로, 자연감소분의 8배가 넘고,

이 중 절반이상이 20*30대 청년층입니다.

부산을 떠나는 37.5%가 직장 때문에...
가족과 주택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경남유출 40%, 수도권 20%


부산에서 대학을 나와 취업한 58.6%만이
부산에서 첫 직장을 갖고...

나머지는 부산을 떠나
경남과 서울 등지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합니다.



"양질의 일자리 필요.."


최근 부산연구원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부산 청년의 82.4%가 부산을 떠나지 않고
남아서 일하고 싶다고 응답했는데요,

결국 일자리와 내집마련을 위해
많은 청년들이 부산에서 떠밀려 나가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부산은 특히 청년인구의 감소가
다른 특*광역시에 비해 두드러져
더욱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고 있는데요,

조재형 기자가 그 실태를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달 결혼한 30살 김윤정씨는,
남편 따라 양산으로 간 경웁니다.

남편의 직장이 양산에 있다보니 부산을 떠나,
또 한명의 부산 청년이 줄어든 셈입니다.


"여기서 오래동안 살고 애도 놓고..."


부산에서 20*30대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26.1%,

수도권은 물론 다른 광역시보다도 턱없이 낮고,
전국 평균에도 못 미칩니다.

결혼하고 출산 가능한 청년층이 적다보니,

실제 부산의 조혼인율과 조출생률 모두
전국 대도시 중 최하위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대로라면 심각한 상황.."


이대로라면 2047년 부산 인구는 268만 명.

전국에서 가장 급격히 인구가 줄어들어,
이 중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41%나 됩니다.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해 청년층이 이탈하고,
이어 저출산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도시활력이 떨어져,

다시 청년층 이탈이 가속화되는
악순환에 빠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도시 경쟁력 약화"


부산시는 최근 청년층 유입을 위한
정책연구용역을 추진하는 등
대책을 세우고 있지만,
이는 전국 대도시 중 가장 늦었다는 평갑니다.

부산은 지금!!

청년층 이탈에 따른 우려가,
사회재앙이 될 변곡점에 와 있습니다.

MBC news 조재형입니다.
민성빈
조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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