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승선 실습 해양대생 '의문의 사망' ::::: 기사
본문 바로가기
로그인 로그인
뉴스데스크

해외 승선 실습 해양대생 '의문의 사망'

◀앵커▶


해외 승선 실습에 나섰던
해양대 학생이 이역만리 해역에서 숨졌습니다.

이 안타까운 죽음에 의문점이 많습니다.

승선 닷새만에 열사병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는데,
13시간 후에야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합니다.

3년 전에도 목포해양대생이
실습 중 사망하는 일이 있었는데
해경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현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지난 9일 오전 9시 반쯤,
말레이시아 인근 해역을 지나던
한 대형 화물선에서 한국해양대 3학년
20살 A씨가 쓰러졌습니다.

사고가 난 지 13시간 가량 지나서야
A씨는 현지 병원으로 옮겨졌고,
결국 숨을 거뒀습니다.

실습생 자격으로 배에 오른 뒤
불과 닷새 만에 변을 당한 겁니다.

A씨 유족
"기관실에서 일한다는 것 자체가.. 많이 더운 공간이라고 하더라고요. 열도 많이 나고.."

사고가 난 공간은 내부 온도가
40도를 웃도는 기관실 안.

열악한 환경 속에 있던 A씨는
당시 열사병 증세를 보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지 응급조난센터에 헬기지원을 요청했지만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고,
A씨는 보트를 이용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190센티미터가 넘는 큰 키에
건장한 체격이던 A씨의 사망을 두고,

유족들이 의문을 제기하면서
해경의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김철호 / 부산해양경찰서 형사계장
"통상 절차에 따라 시신 운구라든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 부검을 통해 확인할 예정입니다."

지난 2017년 찜통 기관실에서 일하다 숨진
목표해양대생 사건과 판박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해기사 양성을 위한 위탁실습이
안전관리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것입니다.

사태 수습과 사고원인 조사를 위해
유가족과 선사·학교 관계자 등이
시신이 안치된 인도네시아 현지 병원으로
급파됐습니다.

(S/U)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한 해경은, 선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 NEWS 현지호입니다."

현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