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③ 의사들"반성한다"면서..수사방해 정황까지


◀ANC▶
의사 면허도 없는 연극배우 출신이
피부과 원장 노릇을 해왔다는 보도,
연속으로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불법 진료를
눈 감아준 현직 의사들이 경찰 수사를 앞두고
미리 홍 원장을 만나 말 맞추기를 한 정황이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의사로서의 윤리를 저버렸다는 비판과 함께,
수사 방해를 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나옵니다.

송광모 기자입니다.

◀VCR▶
의사 면허도 없는 홍 씨가
지난 6년 동안 불법 진료를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의사들의 묵인이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홍씨와 동업 관계로 알려진
현직 의사만 A씨와 B씨 등 모두 4명.

홍 씨는 환자 대부분을 유치해 왔고,
의사들은 이런 홍 씨가 의사 가운을 입고
의료 행위를 하는 것까지 눈 감아줬습니다.

환자의 안전보다 \′돈\′을 선택했던 것입니다.

◀SYN▶ 홍 씨 전 동료 의사
"(홍 씨가) 이런 계통에 있은 지 꽤 됐는데, 그러면서 자기가 확보해 놓은 환자가 많이 있었다고 봐요. (환자에게) \′피부 관리하는데 이런 게 있으니까 오라\′."

의사 윤리를 저버린 것을 반성한다던
의사 A씨는 취재진과의 만남 직후,
곧바로 홍 씨를 찾아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수사를 앞두고
홍 씨에게 시간을 벌자고 제안한 겁니다.

CG---
의료법에는 의료인의 품위를 심하게
손상시키면 의사 자격 면허를
최대 1년 정지할 수 있다고 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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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의사 면허 정지에 대비해,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했다고도 털어놨습니다.

◀SYN▶
의사 A씨 / 홍 씨 전 동료
"(홍씨에게) 이건 딱 한 마디만 했어요. 너(홍씨)는 잠시 좀 피해 있어라.. 사실, 조금, 조금은 시간을 좀 끌려고 그랬습니다."

또 다른 의사 B씨 역시, 며칠 전
홍 씨 측근을 만나 사건 진행 상황 등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SYN▶
의사 B씨 / 홍 씨 전 동료
"공범이라 하는 건 지나친 말이고.. 어떤 상황이 되어 있다는 것은 뭐, 서로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건데, 내가 궁금하니까..."

경찰이 수사에 들어가자
이 사건의 중심인 홍 씨는 곧바로
의원 문을 닫고 자취를 감춘 상황.

경찰은 홍 씨의 행방을 쫓는 한편,
홍씨와 연관된 의사들의 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송광모입니다.

◀END▶

송광모

Tel. 051-760-1314 | E-mail. kmo@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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