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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기획&연속보도] 수상한 피부과 원장님

⑧ "이마도 볼도 모두 망가져"...홍원장 시술

◀앵커▶


부산에서 연극배우 출신 가짜 피부과 의사,
이른바 '홍 원장'의 병원에 수천명의 환자가
다녀갔다는 사실, 전해드렸는데요.

저희 보도 이후, 홍원장의 시술로
부작용을 겪었다는 피해 사례들이
계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경찰은 관계자들을 상대로
전방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송광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4년.

40대 남성 A씨는
피부과 원장 행세를 하던 무면허 의사
홍 모씨로부터 레이저 시술을 받았습니다.

그 결과, 이마는 붉게 타버렸고,
양 볼도 피멍이 들어 엉망이 됐습니다.

◀ I N T ▶ 피해자 A씨
"하고 나면 피떡이 되어 가지고 손도 못 댈 정도로 막.. 손에 피가 묻어 나오고.."

1년 짜리 시술을 받았던 A씨는
시간이 지날 수록 피부 상태가 나빠졌고..

4년이 지난 지금도, 타버린 피부는
원 상태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I N T ▶ 피해자 A씨
"(항의했더니) '본인이 관리 잘 못해서 그런 걸 우리보고 어떻게 하라는 얘기냐, 1년 동안 우리는 치료를 해줬는데..'"

2년 전 홍 원장으로부터 이마에 필러 시술을
받은 여성 B씨는, 아직도 피부가 벌에 쏘인 듯
울퉁불퉁합니다.

◀ S Y N ▶피해자 B씨 / 2017년 이마 필러시술
"울퉁불퉁해지면서 머리, 두피까지 올라갔어요. 그게 이상하다고 (병원에) 다시 갔더니 숟가락으로 이렇게 펴서 하라고 하더라고요."

홍 원장은 찾아오는 환자들에게,
다른 병원에서 600만원 하는 시술코스를
단 100만원에 해주겠다고 홍보했습니다.

너무 싼 가격에 의심이 들 법도 했지만,
피해자들은 병원에 의사들이 여럿 있어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 S Y N ▶ 피해자 C씨
"남자 의사 한 사람쯤은 있었던 거 같고요. 그 (홍씨) 원장이랑 얘기하고 방이 여러개 있었던 거 같고요."

의사 면허가 없는 홍 원장 대신
명의를 빌려주거나 공동 시술을 하는 등
불법에 협조한 걸로 의심되는 진짜 의사는 4명.

경찰은, 지난 6년간
홍씨 병원을 거쳐간 다른 의사들이
10명 이상인 것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광모입니다.

송광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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