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③ 버려지는 학교 태양광 전력


◀ANC▶
학교 옥상 태양광 발전 시설의 안전 문제,
이틀 연속 보도 해 드렸는데요.
오늘은 잉여 전력 문젭니다.

지난해 부산지역 학교의 수업일수가 190여 일.

나머지 방학과 휴일.. 170여 일 동안 생산된
학교의 태양광 전력은 대부분 버려졌습니다.

쓰고 남은 잉여 전력을 판매하는 학교는,
부산 전체 태양광 학교 중 3.3%에 불과합니다.

조수완 기잡니다.

◀VCR▶

한 초등학교 옥상 전체가 태양광 시설입니다.

설치에 6억 4천 8백만 원이 들었습니다.

발전량은 년 평균 23만 킬로와트시.

◀SYN▶
"365일 다 돌아가 해가 떠있으면,남는양 몰라"



365일 중 휴일과 방학 때 생산된 태양광 전력은
극히 일부만 사용되고 고스란히 버려집니다.

쓰고 남은 전력을 저정 해 두거나,
이를 판매하는 장치가 없기 때문입니다.

부산교육청의 자체 분석 방식에 따라,

이 학교의 년간 전기료 절감액을 추산하면
2천 400만원.

이 태양광 시설의 내구연한이 25년인데,
27년 가동해야 겨우 설치비를
뽑을 수 있습니다.


시내 또 다른 학교입니다.

밤에도 고 3교실은 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옥상에 1억 4천 7백만 원을 들인
태양광을 설치해 놓고도,
정작 밤엔 일반 전력을 끌어다 쓰고 있습니다.

여기도 태양광 전력을 모아두거나 파는 장치가 안 돼 있기 때문입니다.



쓰고 남는 전력을 한전으로 보내는 장칩니다.

방학이나 휴일에 발생한 학교 잉여전력을
한전에 파는 겁니다.

◀INT▶
"매년 7백만원 수입, 학교 운영에 보태고 있어"


이 학교 태양광 시설 설치비는 5억 천 500만원.

전기료 절감액에다 한전 수입까지 합하면,
17년만 사용하면 설치비를 회수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예산을 들인 부산 태양광 학교 179곳 중
단 6곳에 불과합니다.

태양광 설치에 든 부산지역 학교 예산만
363억원.

태양광 내구연한 25년 동안의
전기료 절감액은 309억원을 추산되며,

유지비와 기능저하 등의 추가 비용을 빼고도
최소 54억 원의 손해를 감수해야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INT▶
"한전에 상계처리하려면 장소와 비용이 들어가"


부산교육청은 100Kw급 이상 태양광이 설치된
22개 학교에 대해
우선적으로 잉여전력 판매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조수완입니다.
◀END▶

조수완

E-mail. soowan@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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