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해양

부산항 북항 오페라하우스, 트램 좌초 위기


◀앵커▶

북항재개발부지에 들어설 오페라하우스와 트램이
좌초 위기에 놓였습니다.

해양수산부가 "지원이 어렵다"고 밝히면서
사업 진행 자체가 불투명해졌고,
1단계 사업 준공도 2년 이상 늦어지게 됐습니다.

박준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항재개발 1단계 사업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해양수산부가
트램 운영비와 오페라하우스 건립비 지원이 어렵다고 밝힌 겁니다.

트램의 경우 기반시설 공사비 801억 원만
부산항만공사가 투자하고,
열차 구입비와 트램 운영비용은
부산시가 부담해야 한다는 겁니다.

더욱이 "도시철도법에 따라
관련 절차를 이행해야 한다"는
단서 조항이 붙으면서,
부산시가 트램 운영을 거부하거나
인허가 협의가 여의치 않을 경우
트램 사업 자체가
백지화 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오페라하우스 건립비도
해수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지만,
문성혁 장관은 "못 도와준다"고 밝혔습니다.

[안병길 / 국민의힘 의원]
"(부산시와 해수부가) 공동 사업자로 협약을 맺어서 이 것(오페라하우스 지원)을 하는 게 좋겠다. 이렇게 해서 지금 해수부에 결재가 올라가 있어요. 장관님이 지금 결재를 안 하고 있는 거예요"

[문성혁 / 해양수산부 장관]
"공식적으로 저희가 도와드린다는 문서가 하나도 없습니다. 그리고 이것(오페라하우스 건립)을 부산시가 하겠다고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트램과 오페라하우스 사업 차질이 불가피해지면서,
1단계 사업 전체 준공은 2022년에서 2024년으로 2년 연장됐습니다.

20만 제곱미터 규모의 친수공원 조성도
당초 내년 5월에서 8월로 미뤄져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에는
어렵게 됐습니다.

[최인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핵심 시설인 친수공원 조경 공사 빨리 독려를 하셔서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에 완료하도록 대책을 세워주시기 바랍니다"

[문성혁 / 해양수산부 장관]
"부산 시민들께서 전반적인 친수 공간 개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저희가 1단계 사업을 원래 약속 드린대로 꼭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해수부는 해양레포츠콤플렉스 등
8개의 공공콘텐츠 시설도
부산시가 아닌 부산항만공사에 넘기기로 결정했습니다.

부산시와 지역 경제계는
해수부의 이 같은 일방적 결정에
1단계 사업이 제대로 성사될 수나 있을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준오입니다.

◀끝▶

박준오

부산경찰청 / 교통 / 시민사회단체 / 노동 / 양산경찰서

"안녕하세요. 부산MBC 박준오입니다"

Tel. 051-760-1323 | E-mail. ohappy@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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