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사회

일본 호위함, 욱일기 게양한 채 부산항 입항


◀ 앵 커 ▶



일본 자위대 함정이 욱일기의 일종인

자위함기를 게양한 채

부산항으로 들어왔습니다.



제주도에서 열리는

다국적 해양차단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방한한 건데요.



정부는 국제적 관례라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자위함기는 욱일기와 비슷한 모양이어서

논란은 여전합니다.



보도에 김유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부산 해군 작전기지.



깃발 2개가 게양된 함정이 정박해 있습니다.



한쪽에는 일본 국기가 걸렸고,

다른 쪽에는 일본 자위함기로 사용되는

욱일기가 게양됐습니다.



오는 31일 우리나라가 주최하는

다국적 해양차단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입항한

일본 자위대 호위함 \′하마기리\′함입니다.



일본 함정이 자위함기를 게양하고

우리나라에 들어온 건 2010년 이후 처음입니다.



국방부는 일본 함정이 자위함기를 게양하고

입항하는 건 국제적 관례라는 입장입니다.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지난 25일)]

"통상적으로 외국항에 함정이 입항할 때

그 나라 국기와 그 나라 군대 또는 기관을

상징하는 깃발을 다는 것으로 알고 있고..."



하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자위함기는 일본이 2차 대전 당시 사용한

욱일기와 거의 같은 모양이기 때문입니다.



[김유나 기자]

"일본 호위함이 욱일기를 단 채

이곳 부산항에 들어온 데 대해 우리나라

국민들한테서 비판적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전언정 / 울산 중구]

"욱일기는 일본 제국주의 상징이잖아요. 근데

그 깃발을 달고 우리나라에 입항했다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연순 / 부산 남구]

"우리 민족에 대한 뼈아픈 상처를 준

상징이기도 하잖아요. 근데 이 국가가

국민의 그런 전체 마음을 잘 많이 읽지 못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너무 일본에게

허용적이지 않나..."



다국적 해양차단훈련이 열리는

31일까지 부산 곳곳에서는

일본 함정의 입항을 규탄하는

집회와 1인 시위가 열릴 예정입니다.



훈련이 끝난 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자위함기를 게양한

일본 함정을 사열할 예정이어서

논란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김유나입니다.



◀ 끝 ▶

김유나B

법원검찰 2진 / 해경 / 영도 / 중*동*서구

"MBC 김유나 기자입니다. 당신의 목소리를 먼저 전하겠습니다."

Tel. 051-760-1314 | E-mail. una@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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