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사회

끔찍한 범죄, 범행동기 ′오리무중′


◀앵커▶



지난 금요일 부산에서 발생한 끔찍한 살인사건.



일면식도 없는 또래 여성을 살해한

20대 여성이 범행동기에 대해

일 입을 열지 않고 있습니다.



"우발적이었다"고 주장하지만

범행 전후의 정황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잔인하고 엽기적인 범행을 고려해

이 여성 피의자의 신상 공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조민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사건의 가장 큰 의문점.



도대체 왜 일면식도 없는 또래 여성을

그토록 잔혹하게 살해했느냐는 겁니다.



살인,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된 20대 여성 피의자는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서도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시신 왜 훼손하셨어요?"



이 여성은 지난 26일 저녁,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같은 20대 여성 피해자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했습니다.



북구 만덕동 자신의 집으로 가서

여행용 가방을 들고 범행현장으로 돌아왔습니다.



도중에 마트에 들러, 표백제와 칼, 비닐봉투를

구매했습니다.



이 가방에 훼손된 시신을 옮겨 담고

택시를 타고 낙동강변으로 이동해

시신을 유기한 겁니다.



우발적 범행이라는 피의자 주장에

경찰이 동의하지 못하는 대목입니다.



[이웅혁/건국대학교 경찰학과 교수]

범행의 착수, 진행, 종료 이후 범행 장소에 대한

은닉과 훼손까지, 마음속의 지도에 두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죠."



이 여성은 범행 3일 전

온라인으로 과외를 구한다는 글을 올린 뒤

피해자를 처음 만난 자리에서 범행을

저질렀는데,



온라인 공고글을 학부모인 것처럼

위장한 것도 우발적 범행으로 보기 어려운

대목입니다.



전문가들은 피의자의 정신질환 여부와,

사이코패스 성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입니다.



[이웅혁/건국대학교 경찰학과 교수]

"공격 행위의 잔혹성 그리고 시신에 대한

훼손의 비인간적인 모습을 본다면

정신적 문제(있을 수 있죠.)



경찰은 범죄의 잔혹성을 고려해

신상정보공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경찰청이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개최하라고

부산경찰청에 통보해옴에 따라,

빠른시간 내에 심의위원회가 열릴 전망입니다.



MBC뉴스 조민희 입니다.



◀끝▶

조민희

교육 2진 / 김해공항 / 사상*사하*북*강서구

"신뢰와 예의를 지키는 기자."

Tel. 051-760-1324 | E-mail. lilac@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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