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에 동천 범람..피해 복구에 구슬땀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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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물폭탄에 동천 범람..피해 복구에 구슬땀

◀앵커▶

어제 갑작스런 폭우로 큰 피해를 입었던
부산에서는, 주말인 오늘, 복구를 위한
자원봉사 활동으로 분주했습니다.

둑이 터지면서 마을을 덮쳤던 동천 일대는
물이 빠져나가자
처참한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송광모 기잡니다.

◀리포트▶


아파트마다 젖은 가재도구들과 옷가지들이
널려 있습니다.

자원 봉사자들이
침수된 물건들을 밖으로 끄집어 냅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은 하루가 지나서야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박상욱 / 00아파트 주민
"현관으로 막 들어오더라고요. 화장실 변기 안에 막 물을 퍼넣고 그랬어요."

동천이 범람하면서
졸지에 이재민 신세가 된 30여 가구...

대부분 고령자들입니다.

집안에 들어찬 흙탕물로 이 가재도구들이 모두 젖어버리면서, 특히 이렇게 가구나 이불들은 대부분 버려야 하는 처집니다.


신송자 / 대한적십자사 자원봉사자
"1층은 다 잠긴 상태였잖아요. 냉장고가 드러누워 있거나 이런 상황이어서.. 흙탕물을 물걸레 가지고 벽하고 깨끗이 치워드렸어요."

둑 바로 옆에 있던 상점 20여곳도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젖은 물건들은 팔 수도 없게 됐고,
상품들이 쌓여 있던 지하 창고는
손도 대지 못할 정도입니다.


최성조 / 상인
"지하(창고가) 한 70평정도 되거든요. 물건으로 따지면 4천에서 6천만원 사이인데 정확한 파악은 안 되지요."

동천이 범람한 건 어제 오후 1시쯤.

빗물로 불어난 흙탕물에 동천 둑이 순식간에
무너지면서 순식간에 마을을 덮친 겁니다.

태풍과 집중 호우에도
지금껏 한번도 범람하지 않았던 동천.

이번 사태는 부산시가 생태 복원 공사를 위해
하천 내부에 쌓아둔 흙더미를
제때 치우지 않은 게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동구청 관계자
"물길을 이(피해지역)쪽으로 해서 우리쪽으로 물이 많이 넘어오게 되어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난간 쪽으로 범람을 했거든요."

주말인 오늘 부산시내 곳곳에서는
고질적인 배수 문제와 산사태 등으로
피해를 입은 450여곳에서
하루종일 피해 복구가 이뤄졌습니다.

MBC뉴스 송광모입니다.

송광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