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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축소.. 대학*일반부 ′한숨′


◀ 앵커 ▶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전면 취소됐던 전국체전이
올해는 고등부 경기만 열립니다.

때문에 취업을 앞둔 대학부나
향후 연봉 협상에 영향을 받는 실업 선수들은
기회조차 빼앗겼다며 울상짓고 있습니다.

서창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탁구 실업팀 입단을 준비하고 있는
용수현 선수.

코로나19 탓에 예년의 절반 수준인
2개 대회에 참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그나마 출전 대회에서 우승을 하긴 했지만
실력을 증명할 기회가 마땅치 않았던 겁니다.

그러던 중 10월 8일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전국체전마저 나갈 수 없게 됐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정부가 진학 문제가 걸린
고등부만 대회를 치르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용수현 / 창원대 탁구팀]
"체전이 그래도 1년 중에 제일 중요한
대회인데, 작년도 못하고 올해도 못하고...
몸에 힘도 다 빠지고, \′왜 준비했나\′ 그런
생각이 컸던 것 같아요."

[오윤경 / 창원대 탁구팀 코치]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가 없다 보니까
선수들이 계속 준비는 많이 하는데 자꾸
좌절감을 느끼게 되고 그러니까 새로운 힘을
내서 할 수 있는 동기가 자꾸 없어지는 것
같고..."

실업팀 선수도 허탈하긴 마찬가집니다.

특히 비인기 종목의 경우
한 해에 열리는 대회가 많지 않다 보니,

전국체전만 바라보고
1년을 준비할 만큼 그 비중이 큽니다.

때문에 보통 1년 단위로 하는 재계약 여부와
연봉 책정 등 생계에 영향을 받습니다.

[김현희 / 경상남도남체육회 카누팀]
"생계 문제가 제일 큰 것 같고요. 잘 하면
연봉 책정이 아무래도 더 많아지기 때문에..
큰 시합이 없어졌으니까 되게 힘이 빠지는 것
같아요."

경상남도체육회는
정부의 방역 지침을 이해하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김오영 / 경상남도체육회 회장]
"선수들 개개인에 대한 여러가지 불혜택,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고...분산해서
개최될 수 있도록 정부 측에 강력히
건의드리고."

전국체전이 2년 연속
취소 되거나 축소 개최되면서
선수들의 허탈감이 커진 만큼,

향후 이를 보완할 대책 마련이
필요하단 목소리도 나옵니다.

MBC뉴스 서창우입니다.

◀ 끝 ▶

서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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