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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영화 한편이 8시간.. 보다가 점심 먹기도

◀앵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상영시간이 4-5시간 넘는 초장편영화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장시간 관람 그 자체를 즐기는 건데요.

8시간짜리 영화는
중간에 점심시간까지 편성됐습니다.

송광모 기잡니다.

◀리포트▶


오후 1시가 넘자,
관객들이 상영관 밖으로 나옵니다.

그런데, 영화가 끝난게 아닙니다.

잠시 점심을 먹고, 다시 영화관람이 시작됩니다

480분, 무려 8시간짜리 초장편 영화
'일과 나날'입니다.

오전 9시 반에 시작해
저녁 7시 넘어 막을 내리다 보니,
점심 먹어가면서 영화를 봐야 합니다.

정한석 프로그래머
"영화제의 문제작이라면 문제작,화제작이라면 화제작입니다. 졸려도 죄책감을 가지지 마십시오."

한 계곡에 사는 주인공의
농사 짓는 과정을 그린 작품.

벌레소리, 바람소리가 빈 스크린을 채우고..

유명 배우들도 누가 누군지 알아보기 힘듭니다.

농촌생활을 온전히 전달하고 싶었다는
감독의 의도는 제대로 전해졌을까요?


이재준 / 서울
"너무.. 좀 지나칠 정도로 체험을 하는 게 아닌가... (끝까지 다 보실 계획이세요?) 뭐 중간에 졸 수도 있겠지만 예, 일단은 그렇습니다."

보스턴 시청 공무원의 업무를 꼼꼼히 기록한
미국 영화 '시티홀'도 4시간...

수은 공해병인 '미나마타병'을 다룬
'미나마타 만다라'도 6시간 12분 짜리 작품입니다.

사지에 경련이 일거나
혀가 굳어 말도 못하는 고통과 희생자들의
연대를 담았습니다.

박가언 프로그래머
"지금 긴 영화들은 다 매진이 됐습니다. 놀랍게도, 저희 시네필들이 이렇게 열정적인지..."

멀티플렉스와 같은 상업 영화관에서는
볼 수 없는 초장편 영화들.

재미보다는 실험과 도전을 추구하는 관객들에게
추천합니다.

MBC뉴스 송광모입니다.
송광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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