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경제

위기의 ‘에어부산을 살립시다’


◀앵커▶



시민단체가 어려움에 빠진

지역항공사를 살리자며 거리로 나섰습니다.



에어부산 얘긴데요..



당장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적자도 문제지만 앞으로 진행될 LCC통합은

더 큰 위기가 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보도에 배범호 기잡니다.



◀리포트▶



장마가 시작된 날씨 속에서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가 시위에 나섰습니다.



부산이 15년간 키워온 지역 항공사

‘에어부산’을 살려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에어부산은 실제로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무엇보다 대한항공 조원태 회장의

최근 발언이 문제입니다.


카타르 도하의 국제항공운송협회에 참석한

조 회장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통합 LCC는 진에어 브랜드로 운영될 것”이고

"그 허브는 인천이며, 부산의 경우

‘세컨드 허브’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한항공 사주가 처음 공개적으로 밝힌

통합LCC 관련 내용입니다.



이는 당초 정부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 조건으로 내세운

통합LCC본사를 지방에 두겠다는 약속과

완전히 배치됩니다.



이렇게 벌써 대놓고

‘부산이 아니라 인천으로 하겠다’는 발언은

부산시와 부산 상공계를 완전히 무시하는 것으로

앞으로 파장이 예상됩니다.



[박인호/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대표]

“인천공항 다음의 저비용항공, 부산은 앞으로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미 통합의 방향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닌가? 부산시나 경제계, 상공회의소가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어렵습니다.”



현재 에어부산의 경영상황은

창사 이래 최악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적자 누적에 따른

자본잠식이 임박했습니다.



에어부산의 올 1분기 말 기준

자본잠식률은 66%, 부채비율은 1천432%나 됩니다.



이를 모면하기 위해

에어부산은 기존 주식을 3분의 1로 줄이는

무상감자에 이어, 운영 자금 확보 등을 위한

2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할 예정입니다.



[안병석/에어부산 대표]

“유상증자를 통해서 에어부산이 더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또한 재무건전성이 확보됨으로써 기업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에어부산은 이번 3차 유상증자가 성공하고

올 하반기 국제선 수요까지 회복되면

경영 여건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가덕도신공항 건설과

2030엑스포 유치의 중심에 있는 에어부산.



우선 경영위기에서 빨리 벗어나야 하고,

그 다음 3년 뒤 본격화될 LCC통합에

전략인 대응을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배범호입니다.



◀끝▶

배범호

경제 / 금융 / 건설 / 국세청 / 부산상공회의소

"끝까지 버틴다!"

Tel. 051-760-1327 | E-mail. buczy@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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