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로 집에 머물면서,
휴대전화 배달앱으로
음식 시켜드시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배달기사를 만나서 결제할 때
카드를 복제해 유통시킨 일당들이
적발돼, 경찰이 수사 중입니다.
배달앱 사용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김유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배달앱으로 음식을 시켜먹은 A씨는
황당한 카드 사용 알림
문자메시지를 받았습니다.
본인이 들르지 않은 부산의 한 금은방에서
귀금속 450만 원 어치를 구매했다는 것.
A씨는 다른 사람이 자신의 신용카드를 썼다는게
이해되지 않았지만,
이후 경찰 수사에서 전모가 드러났습니다.
코로나19로 집콕이 늘면서
사용량이 많아진 배달 어플리케이션의
\′만나서 결제하기\′가 문제.
배달 기사를 만나서 결제할 때 순식간에
카드 복제가 이뤄진 겁니다.
결제된 귀금속도
판매글을 보고 위조 카드를 사들인
30대 B씨가 결제한 것이었습니다.
현재까지 경찰이 적발해 구속한 배달기사는 모두 4명.
배달 어플에서 대면결제를 선택한
고객을 노려,
방문한 배달기사가 복제를
하고 복제카드 판매까지 한 겁니다.
경찰은 "복제기에 카드를 긁고,
결제가 제대로 안됐다며, 실제 결제를 해"
의심을 사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배달 결제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만큼, 이같은 신종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최종술/동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카드를 결제하는 단말기과 이것을 복제하기 위해서 만든 기기와는 구별하기 어려운 점이 있기 때문에 결제시에는 온라인 결제를 우선적으로 하시는 게 좋을 것 같고"
경찰은 배달원 20대 C씨 등 4명을,
여신전문금융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유나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