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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시의원 해외연수...공무? 관광?

◀앵커▶


지난해 예천군의회 의원들의
캐나다 해외연수 추태를 보며
지방의회 의원들의 공무국외여행에 대한
시민들의 시선은 더 차가워졌는데요.

부산의 지자체 의원들은 과연 어떨까요?

부산MBC와 부산경실련이 공동으로
지난 3년간 의원들이 다녀온 공무국외여행을
전수 조사해봤습니다.

조재형 기잡니다.

◀리포트▶


캐나다 현지, 관광버스 CCTV입니다.

예천군의회 박종철 의원이
가이드 얼굴을 마구 때립니다.

또 다른 일행은 가이드에게 여성 접대부를
요구했단 의혹까지 일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지방의회 의원들의
공무국외여행에 대한 인식은 더 나빠졌습니다.

부산시의회 의원들의
지난 3년간 국외 여행을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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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교육위 의원 등 10명이
북유럽 3개국을 다녀왔습니다.

선진 교육제도를 보고 오겠다는 건데,
교육기관 방문은 9일 중 단 이틀.

나머지는 관광이나 다름없습니다.

의원 한명당 440만 원씩,
모두 4천 400여 만 원의 예산이 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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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안전위는 도시계획 시설과,
소방안전시스템 벤치마킹 사례를 찾겠다며
미국과 캐나다로 떠났습니다.

자유의 여신상, 나이아가라 폭포,
교외 아울렛 일정이 포함됐습니다.

연수계획서엔
미국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방문 목적을
부산 센텀시티 초고층 건물과 경관을
비교하기 위해서라고 돼 있습니다.

의원 한 명당 475만 원, 5천 30만 원의 예산이
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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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하고 여건이 참 안맞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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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엔, 해양교통위 연수에
도시안전위 소속 의원이 뒤늦게 끼어들었습니다.

앞서 못갔다는 이윤데, 상임위가 달라
연수 목적이 뒤죽박죽됐습니다.

여야가 뒤바뀐 2018년은 어땠을까?

여행지가 싱가포르, 극동 러시아, 일본으로
가까워지면서,
1인당 경비가 200만 원 안팎으로 줄었습니다.

하지만 연수 목적은 여전히 불분명합니다.


"크게 달라진 건 없다."




이번엔 방문지를
국내 대표 여행사 5곳의 여행 상품 코스와
비교해봤습니다.

2016년엔 44%가 겹쳤고,
해마다 중복률은 줄었지만
전체의 1/3 이상이 현지 대표 관광지였습니다.



"대부분 여행사에서 일정을 짠 듯..."




연수 뒤 작성한 결과보고서엔
인터넷만 뒤져도 나올만한
국가나 도시 소개 글이 대부분입니다.

심도 있는 보고서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지난 3년간 시의회에서만 국외여행경비로
2억 5천 200여 만 원을 사용했습니다.

선거가 있던 지난해 집행액이 줄었지만
올해는 예산 편성 자체가 전년대비 40%나
늘었습니다.

의원 1인당 경비를 250만 원에서 350만 원으로
늘린 건입니다.


"그동안은 편법으로 격년, 이젠 매년 가기위해"





예천군의회 사태 뒤 부산시의회는
행정안전부가 마련한 표준안에 맞게,
지난 4월 '시의원 공무국외출장조례'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하반기
처음으로 이 조례에 맞춰
시의원들이 해외연수를 떠날 예정입니다.

MBC뉴스 조재형입니다.
조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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