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사회

′소더비 부산′ 없던 일로... ′졸속 행정′만 남아


◀앵커▶

기장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추진했던

일명 \′소더비 부산\′ 사업이 결국 무산됐습니다.



당초 세계적인 미술 경매 회사가

투자하는 것처럼 홍보하다

뭇매를 맞기도 했던 부산시는

결국 업무협약마저 취소했습니다.



윤파란 기자



◀리포트▶

지난 2021년, 부산시는 \′소더비 부산\′

건립 계획을 발표하며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7만2천여㎡ 부지에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자동차, 미술작품 전시 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세계적인 경매 브랜드를 내세워

이목을 끌었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2021년 8월 23일)]

"소더비라고 하면 세계적인 경매 회사로

이미 존경을 받고 있는, 높은 브랜드 가치를 갖는

회사입니다."



박형준 시장이 직접 서명하고

업체 2곳이 참여한 이 업무협약이 2년 만에

파기됐습니다.



올해 초, \′소더비\′ 상표권을 가진 업체가

사업에서 발을 뺀 것입니다.



이 회사는 이미 업무협약 체결 직후부터

미술품 경매와 관련 없는 부동산 업체로 밝혀져

사업 추진에 의심을 샀습니다.



당시 \′홍콩 소더비\′ 측은 부산시에

보도자료 정정을 요구하며 공문까지 보낸 바

있습니다.



그런데도 시는, 내용상 문제가 없다며

협약을 유지해오다 \′소더비\′ 명칭을 사용할 수 없게 되자

결국 업무협약을 취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부산시 관계자]

"그 사업의 이행 여부는 (부산시가 아니라)

당사자 간, 둘 사이의 내용에 대한 것이고요. 실질적인 투자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사업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하신 것 같아요."



부지를 매입했던 업체는 전시 판매, 업무시설로

건축허가를 받아 개발사업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세계 유일의 테마월드를 짓겠다던

대대적인 홍보는 없던 일이 됐고



부산시가 성과 부풀리기에 급급해

졸속, 전시 행정을 했다는 비판만 남았습니다.



MBC 뉴스 윤파란입니다.

◀끝▶

윤파란

뉴스편집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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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 051-760-1344 | E-mail. blue@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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