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년 기획 보도 ‘다시 뛰는 부산’ ,
오늘은 경제분야로, \′창업’을 골랐습니다.
지역 경제는 회복 기미를 보이질 않고,
젊은이들은 일자리를 찾아 부산을 떠나고,
이런 상황에서 현실적 해법이란 결국 ‘창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거겠죠.
실제 요즘 부산은 창업 분위기가 좋다고합니다.
새해 스타트업들이 춤추는 무대를 이 도시에서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배범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은 창업하기 좋은 도시인가요?
[신성일/ 스타트업 ‘무스마’ 대표]
“저희가 충분히 ICT기술을 부산에서 보유함으로써 주변 도시들과 협업할 수 있는 기회들이 많이 열려 있다고 생각해서 부산이 참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충분히 가졌다...”
이 청년,
부산에서 창업한 스타트업 대표입니다.
해가 바뀌었으니 벌써 창업 6년 차.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재해 위험요소를
사물인터넷 등 IT기술을 활용해
방지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업체입니다.
최근 중대재해처벌법 등 산업 안전이
강조되는 시점에서 성장가능성이 큽니다.
그런데 부산에서 창업하기 어려운 점은 뭔가요?
[신성일/ 스타트업 ‘무스마’ 대표]
“요즘 각광받고 있는 ICT분야에서는 타 지역에 비해서 인재구하기가 쉽지 않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다른 여건은 괜찮은데 인재가 문제네요.
창업에는 세 가지,
공간, 자금, 사람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부산의 경우,
창업 공간은 어느 정도 확보가 됐습니다.
최근 부산역 유라시아 플랫폼에
구글의 ‘B스타트업 스테이션’,
또 은행권 청년창업재단의 ‘디캠프’ 등을 유치했습니다.
이밖에도 부산 곳곳에 창업 공간, 플랫폼이 많이 생겼습니다.
벤처 펀드, 즉 창업 자금도
수도권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부산시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박형준 시장이 약속한 1조 2천억 펀드 가운데
올해 우선 500억 원 정도 조성할 예정입니다.
[박은석/부산시 창업벤처과장]
“부산에서 창업을 하고자 하는 사람이 돈이 없어서 수도권으로 옮겨가거나 수도권에 가서 돈을 빌려오는 그런 일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기 위해 펀드를 조성할 겁니다.”
결국 사람, 인재가
창업도시 부산의 관건입니다.
가장 어려운 부분으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인재 육성, 유치 방안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큽니다.
[김형균/부산테크노파크 원장]
“준비 없는 창업, 창업을 위한 창업은 더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창업을 위한 전단계 조치로, 대표적을 부산지역에서는 로컬 크리에이터 육성사업을 통해...”
여기서 로컬 크리에이터란
본격 창업 전에 아이템과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현장 검증하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실제 창업에 도전한 뒤에는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제도적인 뒷받침이 중요합니다.
단 한 번에 성공하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송용준/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
“스타트업들이 춤추게 하는, ‘바운스 스타트업’이라고 하는데.. 바운스 스타트업! 스타트업을 뛰게 하라. 몸과 마음이 뛰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구요. 그런 활동을 하려고 합니다.”
2022년 새해에는 꿈을 가진 많은 청년들이
스타트업으로 춤추는 무대가
부산에서 펼쳐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MBC NEWS 배범호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