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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돗물 '미세플라스틱' 첫 검출

◀ 앵커 ▶

부산의 수돗물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습니다.

부산 수돗물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되긴
이번이 처음인데요,
문제는 정수장에서 고도의 정수과정을 거쳤는데도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는 겁니다.

조재형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부산시민 90%가 식수로 사용하는 낙동강입니다.

취수장 인근 강변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찾는 건 어렵지 않습니다.

오랜시간 부식된 플라스틱 조각들은
바로 옆 낙동강으로 흘어 들어 정수장으로까지 이어집니다.

화명정수장에서 떠온 수돗물로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녹색의 아주 작은 알갱이...바로 미세플라스틱입니다.

[황예진 / 수질연구소 환경연구사]
"100리터를 필터해서 하나가 검출이 됐는데,
플라스틱의 종류는 PE, 폴리에틸렌이라는 종류고..."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에
지난 분석 결과, 전체를 요구했습니다.

정수를 거치기 전 원수에선
부산 4개 취수장 모두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됐고

심지어 고도정수공정을 거친 수돗물에서도
이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습니다.

지난 2017년 환경부는
먹는 물에서의 미세플라스틱 검출 논란이 일자
전국 수돗물을 대상으로 첫 실태 조사를 벌였고,

당시만 해도 부산의 수돗물에선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4년 전 조사 당시 전국 정수장의 평균 미세플라스틱 양이
리터당 0.05개였던 것에 비하면
이번에 처음 부산 정수장에서 확인된 수치는
이보다 8배나 높습니다.

최근 국내 한 연구소가 실험을 진행해
해외 유명 저널에 실은 연구 결과입니다.

어미 생쥐가 먹은 미세플라스틱이 자손까지 전달돼
새끼 성장에 악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다용 박사 /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희귀난치질환연구센터]
"자손으로 미세플라스틱이 세대간 전이가 될 수 있고 전달된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새끼의 뇌 발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하지만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미세플라스틱의 양이 극히 적은데다
유해성도 아직 확인된 게 없다며
수돗물은 안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최동훈 / 부산상수도사업본부 수질팀 공학박사]
“인체에 대한 유해성이 정확하게 규명이 안 되는 바람에
아직 수질 기준은 없는 실정이기 때문에
저희들은 안전한 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뒤늦게 수돗물의 미세플라스틱 분석법을 마련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MBC 뉴스 조재형입니다.

◀끝▶

조재형
시사제작팀 / 탐사보도

"항상 귀를 크게 열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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