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사회

목련화의 남자 ′엄정행′을 아십니까 ?


◀앵커▶

가곡 \′목련화\′하면 누가 떠오르십니까 ?



우리 가곡 대중화에 독보적인 존재였던

성악가 엄정행씨를 위한 박물관이

최근 양산에 문을 열었습니다.



50년 넘게 무대와 대학, 방송을 누비며

왕성한 활동을 펼쳐온 국민테너 엄정행 선생의

발자취를 그와 함께 되돌아 봅니다.

정세민 기자



◀리포트▶
(목련화 노래)



최근 양산에 문을 연

가곡 \′목련화\′의 성악가 엄정행씨의 전시관입니다 .



1970년 대와 80 년 대 !



흑백 TV와 FM라디오의 인기와 함께

전국에 \′가곡 열풍\′이 불던 시기 !



맑고 청아한 목소리와 특유의 헤어스타일로

한국 가곡의 대중화를 이끌었습니다.



그의 예술혼과 애향심이

그의 고향 양산에,

그의 이름을 딴 전시관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엄정행 성악가]

"제가 묵혀뒀던 자료들을 끄집어내서 닦고 이렇게

진열하고 이르면서도 피곤한 줄 모르고 또 제

역사를 저도 잘 몰랐습니다. 뭐가 어디에 있는지

잘 몰랐는데 ,

이걸 다 끄집어내서 정리를 하고 보니까 너무

뿌듯하고요. 아.. 내가 세상을 잘 살아왔다라는

그런 큰 의미를 가지니까요."



맑으면서도 강한 테너 보이스!



해외유학 한번 가지 않은

순수 국내파 성악가로

\′국민 테너\′이자

한국 가곡의 정석이었습니다



특히 그가 부른 \′목련화\′는

전국민 애창곡이 되었고

무대와 방송등을 오가며

지금의 아이돌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며

인생의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엄정행 성악가]

" 저는 이 목련화는 김동진 선생님께서 직접

친필로 사보를 하셔 가지고 저한테 준 거에요.

김동진 작곡가 앞에서 노래를 60번 이나 한

역사가 있습니다. 그래도 마음에 안든다고

되풀이하고 되풀이하고 해서 태어난 이 노래가

바로 목련화입니다. 그래서 애착이 많이 가고요,

아마 세계적인 가곡이라고 말할 수가 있죠."



경희대의 상징 \′목련화\′를 부르며

모교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보낸 세월만 34년 !



2008년 퇴직 이후에는

서울과 자신의 고향인 양산을 오가며

꾸준한 음악활동을 이어왔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딴 음악연구소를 만들고

콩쿠르도 개최하고

합창단과 오케스트라도 만드는등

왕성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지난해까지 3년간은 울산에서

예술고등학교 교장을 역임하며

평생 처음 행정도 경험했습니다.



올해 팔순을 앞두고 있는 노 성악가는

3년간의 공백기를 극복하기 위해

발성을 다시 가다듬으며

무대 복귀를 꿈꾸고 있습니다.

[엄정행 성악가]

" 이제 은퇴공연을, 마지막 공연을 한번 고향에서

한번 하고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한번

해보아야 된다는 그런 욕심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건 꼭 실행할 겁니다. 요즘은 가끔 악보 펴고

발성도 하고 내년 가을쯤에는 아마 크게 음악회를

한번 할 생각입니다."



MBC뉴스 정세민입니다.



◀끝▶

정세민

양산 시청 / 양산 상공회의소

"MBC 정세민 기자입니다. 제보 기다립니다."

Tel. 051-760-1354 | E-mail. smjeong@busanmbc.co.kr

Tel. 051-760-1354
E-mail. smjeong@busanmbc.co.kr

MBC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해주신 분의 신원은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 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사건사고, 부정부패, 내부고발, 미담 등 관련 자료나 영상도 함께 보내주세요.

▷ 전화 : 051-760-1111 

▷ 카카오톡 채널 : 부산MBC제보

▷ 자료/영상 보내기 : mbcje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