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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배산성지 성벽 추가 발견 "관청 기능 가능성"

◀앵커▶

부산시 기념물 '배산성지'에서는
신라 때 축조한 산성 발굴작업이 한창인데요.

2년 전 발견된 성벽에 이어 이번 3차 조사로
추가 성벽이 그 모습을 드러냈는데,
관청 기능을 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료도
함께 발굴됐습니다.

송광모 기잡니다.

◀리포트▶


연제구 배산 중턱 부근에서 발견된
성벽 모습입니다.

6세기 신라시대, 처음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큰 훼손 없이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추가 발굴된 성벽 25미터 구간에서는
삼국시대 신라와 통일신라 때의 축조 방식이
동시에 드러났습니다.

6세기 신라 때는 각양각색의 사각형 돌들을
수직으로 쌓고 하단에 축을 쌓은 반면..

바로 옆으로,
직사각형 돌을 층이 지게 안쪽으로 들여 놓는,
8세기 통일신라의
이른바 '층단식' 축조법이 확인됩니다.

배산성지가 전략적 요충지로,
나라가 바뀌었어도 같은 성벽을 보수해 가며
사용되어 왔다는 걸 보여줍니다.


안해성 / 부산박물관 학예연구사
"산성을 지속적으로 고쳐 사용한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이런 점은 한국성곽연구의 변천사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자료를 확보하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납 재질로 추정되는 '저울추'도
이번 3차 조사과정에서 발견됐습니다.

곡식의 양 등을 재는데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성이 지역의 행정관청으로 쓰였을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효과적인 방어를 위해 성벽을 돌출시킨,
'치성' 형태의 구조물도 발견됐지만,
국내에선 '치성'이 보고된 사례가 없어
추가 조사가 필요합니다.


공재완 / 연제구청 문화체육과장
"고대 있었던 성벽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토사가) 흘러내리지 않고.. 설계를 다 할 겁니다. 설계 후에 우선 정비를 하고..."

연제구와 부산박물관은
3차까지 발굴된 성벽 정비와 함께
남쪽과 서쪽 성터 발굴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MBC뉴스 송광모입니다.

송광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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