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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낙동강 하굿둑 2차 개방.."소금물 농사 우려"

◀앵커▶


지난 6월, 32년 만에 낙동강 하굿둑 수문을
개방한 데 이어 오늘도 2차 수문 개방이
이뤄졌습니다.

수시 개방을 앞두고 수문을 열어
염도 등 데이터를 측정하는
실험을 진행한 건데요.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기수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한 것이라지만 염분 피해를 우려한
농민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송광모 기잡니다.

◀리포트▶


굳게 닫힌 낙동강 하굿둑 수문이 열리고,
곧이어 바닷물이 강으로 유입됩니다.

오전 9시 50분부터 한 시간 가량 수문으로
흘러들어 온 바닷물 양은 120만 톤.

지난 6월, 1차 실증 실험 때보다
두 배 많은 양입니다.

이번 수문 개방으로 하굿둑 상류 10km까지
염분이 침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산시와 환경부는 하굿둑 주요 지점에
염분 측정장치를 설치해 하천과 해양의
염분 변화를 측정합니다.

노희경 / 환경부 수생태보전과장
"염분이 들어와서 확산되는 정도를 반영하는 계수도 조정을 하고, 염분 확산을 예측하는 격자를 좀 더 촘촘하게 조정을 해서 모델을 정교화했습니다."

그러나 농민들은 1차 실험 때와 마찬가지로
집회를 열고 수문 개방에 반대했습니다.

낙동강 주변 지하수로 염분이 유입돼 어떻게든
농사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특히 1차 실험 때 염분이 당초 예상보다
2km 더 늘어난 상류 5km까지 침투되면서,
피해가 없을 것이라는 관계당국의 말을
믿지 못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강화식 / 강서농업인협의회 대표
"강바닥에는 지금 염류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그게 다 어디로 가겠습니까? 다 이 지표면을 통해서 농업 농토로 침투를 하는 겁니다."

부산시는 1차 실험 결과
'지하수' 염분 변화는 없었다며,
내년 상반기에도 바닷물을 더 많이 유입시키는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농민 반발과 함께 환경단체와
어민들도 수문 개방 찬반 주장을 펼치고 있어,
하굿둑 개방을 둘러싼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송광모입니다.

송광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