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비리 온상된 ′훈련비′ 추렴..체육회 알고도 방치
◀ANC▶
부산 체육계를 자세히 들여다 보는 시간입니다.
배구실업팀에서 감독 지시로 걷은
선수들의 훈련비가 깜깜이로 사용되고 있다는
의혹, 전해드렸었죠.
사실 배구뿐 아니라 다른 종목에서도
이 훈련비를 엉뚱하게 썼다
처벌을 받은 사례는 한두 건이 아닙니다.
부산시체육회는 법 위반에
비리의 온상이 된 관행을 알면서도
여태껏 방치해왔습니다.
송광모 기잡니다.
◀VCR▶
부산시 배구실업팀에서 일어난
훈련비 횡령 의혹 사건.
선수들이 수당으로 받는 훈련비를
감독 지시로 특정 선수의 계좌로 송금했고..
이 돈 중 일부가 감독의 \′쌈짓돈\′으로
사용됐느냐를 밝히는 게 핵심입니다.
그렇다면 이 훈련비는 어떤 성격의 돈일까.
부산시체육회 실업팀 규정에는 식대와 교통비,
목욕비를 합해 훈련비로 규정하고
선수 개인에게 지급토록 하고 있습니다.
또 이 훈련비와, 급여를 합쳐
선수들의 \′연봉\′으로 산정하도록
명확히 규정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생계 수단인 임금을 공제해 온 것과
사실상 마찬가지입니다.
◀INT▶
부산시체육회 전 배구실업팀 선수
"자발적으로 한 적(훈련비 낸 적)이 단 한 번도 없어요."
노동법 전문가들은 선수들이
1년 단위로 계약 해야하는 고용구조 속에,
감독의 지시를 싫어도 따를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 때문에 훈련비를 걷는 행위 자체도
법 위반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지적합니다.
◀INT▶
박기표 / 노무사
"근로자한테 (임금은) 가장 중요한 생계의 수단인데, 이런 부분에 있어서 그렇게 근로자가 형식적인 동의만 거쳤다고 해서 돈(훈련비)을 모으고.. 일반적인 \′직장 내 괴롭힘\′보다 더욱더 문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훈련비를 걷는 행위는 그동안 횡령과 같은
체육계 내부 비리의 주범이기도 했습니다.
부산에서는 지난 2017년 복싱협회 간부가
선수 훈련비를 되돌려 받아 고위층 접대에
사용한 혐의 등으로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고..
씨름, 수영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비슷한 과정으로 훈련비 횡령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부산시체육회는 이 사실을 알면서도
\′관행\′이라며 손을 놓고 있습니다.
◀SYN▶
부산시체육회 관계자
"어떤 팀은 나는 내키지 않는데 주장이 하라든지 감독이 하라든지 하니까 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고.. 이건 정말 풀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시체육회 예산의 70%인 270억 원은
다름 아닌 부산 시민들의 세금.
선수들에게 돌아가야 할 훈련비를
좀 더 투명하게 만들 제도적 장치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MBC뉴스 송광모입니다.
◀END▶
부산 체육계를 자세히 들여다 보는 시간입니다.
배구실업팀에서 감독 지시로 걷은
선수들의 훈련비가 깜깜이로 사용되고 있다는
의혹, 전해드렸었죠.
사실 배구뿐 아니라 다른 종목에서도
이 훈련비를 엉뚱하게 썼다
처벌을 받은 사례는 한두 건이 아닙니다.
부산시체육회는 법 위반에
비리의 온상이 된 관행을 알면서도
여태껏 방치해왔습니다.
송광모 기잡니다.
◀VCR▶
부산시 배구실업팀에서 일어난
훈련비 횡령 의혹 사건.
선수들이 수당으로 받는 훈련비를
감독 지시로 특정 선수의 계좌로 송금했고..
이 돈 중 일부가 감독의 \′쌈짓돈\′으로
사용됐느냐를 밝히는 게 핵심입니다.
그렇다면 이 훈련비는 어떤 성격의 돈일까.
부산시체육회 실업팀 규정에는 식대와 교통비,
목욕비를 합해 훈련비로 규정하고
선수 개인에게 지급토록 하고 있습니다.
또 이 훈련비와, 급여를 합쳐
선수들의 \′연봉\′으로 산정하도록
명확히 규정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생계 수단인 임금을 공제해 온 것과
사실상 마찬가지입니다.
◀INT▶
부산시체육회 전 배구실업팀 선수
"자발적으로 한 적(훈련비 낸 적)이 단 한 번도 없어요."
노동법 전문가들은 선수들이
1년 단위로 계약 해야하는 고용구조 속에,
감독의 지시를 싫어도 따를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 때문에 훈련비를 걷는 행위 자체도
법 위반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지적합니다.
◀INT▶
박기표 / 노무사
"근로자한테 (임금은) 가장 중요한 생계의 수단인데, 이런 부분에 있어서 그렇게 근로자가 형식적인 동의만 거쳤다고 해서 돈(훈련비)을 모으고.. 일반적인 \′직장 내 괴롭힘\′보다 더욱더 문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훈련비를 걷는 행위는 그동안 횡령과 같은
체육계 내부 비리의 주범이기도 했습니다.
부산에서는 지난 2017년 복싱협회 간부가
선수 훈련비를 되돌려 받아 고위층 접대에
사용한 혐의 등으로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고..
씨름, 수영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비슷한 과정으로 훈련비 횡령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부산시체육회는 이 사실을 알면서도
\′관행\′이라며 손을 놓고 있습니다.
◀SYN▶
부산시체육회 관계자
"어떤 팀은 나는 내키지 않는데 주장이 하라든지 감독이 하라든지 하니까 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고.. 이건 정말 풀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시체육회 예산의 70%인 270억 원은
다름 아닌 부산 시민들의 세금.
선수들에게 돌아가야 할 훈련비를
좀 더 투명하게 만들 제도적 장치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MBC뉴스 송광모입니다.
◀END▶
송광모
Tel. 051-760-1314 | E-mail. kmo@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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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kmo@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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