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교육

"강의실 옮겨다니며 수업"... 고교학점제 시범 시행


◀앵커▶

고등학교를 학점 취득으로 졸업하는
\′고교학점제\′가
부산에서도 올해부터 전면 시범 운영됩니다.

내년부터는 고교 1학년부터
실제로 적용되는데요.

어떻게 운영되는지,
이두원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리포트▶

부산센텀여고입니다.

학교 내 공간이 다른 학교와 좀 다릅니다.

교실로 교사가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과목을 찾아 교실을 이동합니다.

\′고교학점제\′는 이렇게
대학의 강의 수강시스템처럼 운영됩니다.

27개 학교가 이런 형태의 교실을 구축하고
있고,동성고 등 7개 학교는 선도학교로
지정됐습니다.

[김성윤 / 부산 동성고 2학년]
"아무래도 제가 직접 선택한
과목이다 보니까 훨씬 더 흥미롭고 제 미래의
목표가 훨씬 더 뚜렷해진 느낌인 것 같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학생들에게 능동적인 학습동기를 부여하고
진로 선택에도 도움을 준다는 점입니다.

학생들은 고교 3년간 192학점을 모두 이수해야 졸업이 가능합니다.

올해부터는 부산지역 모든 고교에서
전면적으로 시범 운영되는데,
내년에 고교 1학년부터 적용돼,
2025년에는 전체 학년이 학점제로 운영됩니다.

[권혁제 / 부산교육청 중등교육과장]
"특화된 과목들을 대학에서 개설하고
학생들이 대학의 강좌에 참여해서
수업을 들어서 학점을 이수하게 되는
거점대학과 협력하는 (과정도 마련됩니다.)"

전면시행에 따른 과제도 많습니다.

다양한 과목을 가르칠 수 있는
교원 확보가 시급하고,
수업이 없을 때, 비는 시간을 활용하는 문제도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주동범 / 부경대 평생교육*상담학과 교수]
"선택되는 교과목들의 모든 교사들을
확보할 수 있느냐는 게 문제고, 그렇게 되면
결국은 학교에 있는 교사 중심으로 교과목이
개설되면 고교학점제가 가지고 있는
원래 취지가 조금 무색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교학점제의 특성을 반영한
수능시험의 전면적 개편은 장기과제로
남아있습니다.

MBC뉴스 이두원입니다.

◀끝▶

이두원

뉴스취재부장

"때로는 따뜻한 기사로, 때로는 냉철한 기사로 인사드리겠습니다."

Tel. 051-760-1309 | E-mail. blade@busanmbc.co.kr

Tel. 051-760-1309
E-mail. blade@busanmbc.co.kr

MBC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해주신 분의 신원은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 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사건사고, 부정부패, 내부고발, 미담 등 관련 자료나 영상도 함께 보내주세요.

▷ 전화 : 051-760-1111 

▷ 카카오톡 채널 : 부산MBC제보

▷ 자료/영상 보내기 : mbcje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