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해양

태풍 매미가 휩쓴 부산항...악몽 재현될까


◀앵커▶

19년 전 태풍 \′매미\′는

수백톤짜리 대형 크레인들을 쓰러뜨리며

부산항까지 초토화시켰습니다.



그 위력이 대단했는데,

이번 태풍은 당시보다 더 강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항만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유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풍에 넘어진 수백톤짜리 대형 크레인들,



처참하게 부서지고 휘어진 채 서로 뒤엉켜있습니다.



쌓아둔 컨테이너 수백개가 아무렇게나 나뒹굴고,

초대형 유람선은 힘없이 쓰러졌습니다.



지난 2003년 태풍 \′매미\′는 부산항을 그야말로

초토화시켰습니다.



시설 복구에만 1년이란 시간이 필요했고,

같은 기간 수출입 화물처리도 큰 차질을 빚었습니다.


부산에 바짝 근접한 태풍 \′힌남노\′의 위력이

매미보다 더 강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19년 전 악몽이 재현될까 부산항은 초비상입니다.



태풍의 경로가 심상치 않자

해양수산부는 앞서 비상대응기구를 최고단계로 격상하고



태풍 매미때 큰 피해를 입은 크레인과 컨테이너 등

항만 시설 점검에 나섰습니다.



[이수호 / 해양수산부 항만국장]

"특히 안벽크레인을 비롯한 항만 장비와 시설의 고정 조치와 컨테이너 장치 현황 그리고 고정 상황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철저한 안전관리를 당부했습니다"



오늘 새벽 0시부터는 항만 운영을 전면 중단했고,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도 양하역 작업을 멈췄습니다.



선박 750척은 서둘러 피항했고,

부산항 서컨테이너 공사장 등 건설현장 20곳도

장비 반출을 멈추고 중장비 고정 작업을 끝냈습니다.


"태풍이 점점 가까워질수록

부산항의 긴장감도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항만당국은 부산이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대비태세를 유지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끝▶



김유나

정치2진 / 해양수산 / 세관 / 관광MICE

"부산MBC 김유나 기자입니다. 희망의 뉴스를 전하겠습니다."

Tel. 051-760-1316 | E-mail. youna@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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