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수상한′ 업무 지시..부산관광공사 감사 ′착수′


◀ANC▶
부산관광공사의 한 간부가
특정 회사를 콕 집어서
공사 사업과 관련한 미팅을 주선했습니다.

그 회사는 바로
이 간부가 직전에 운영하던 곳입니다.

부산관광공사가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임선응 기잡니다.

◀VCR▶
지난 3월 부산관광공사에 경력직으로 들어와
현재 실세로 통하는 A 간부.

일을 시작하고 얼마 뒤 A 간부는,

한 직원에게, 공사가 추진하는 사업과 관련해
특정 회사의 사람을 만나보라고 지시합니다.

◀SYN▶
"공사 직원들한테 OO, 혹은 OOO을 만나보라고 한 적이 있습니까? 예스, 노. "

◀SYN▶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 것이 직접적으로 만나서 업무 협의를 해보라..."

◀SYN▶
"제가 이것을 묻는 이유가 분명히 있습니다. 예스, 노. 대답해주십시오."

◀SYN▶
"예, 예, 있습니다."

문제는 A간부가 지난 3월까지
자신의 아내 명의로 이 회사를
실질적으로 운영했다는 사실입니다.

더구나 취재 결과,
부산관광공사에서 필요한 기술력도 없었습니다.

즉, A 간부가 해당 회사를 밀어주기 위해
공사 직원과의 만남을 여러 차례 주선했다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CG
A 간부는
"현재 자신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회사다"

"부산관광공사에 입사하게 되면서,

이해 관계 충돌을 피하기 위해
해당 회사를 매각했다"고 밝혔습니다.
=============CG

하지만 A간부가 이 회사의 주식 전체,
만 8천 주를 무상으로 넘겼다는 점을
눈여겨 봐야 합니다.

감사에 착수한 부산관광공사는,

A 간부가 해당 회사와의 만남을 주선하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지시를 했는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A 간부는 "통상적인 업무 처리
범위 안에서 만남을 주선해준 것일뿐,

부당한 지시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철저한 외부감사가 아닌
제식구 감싸기 쉬운 내부감사에서
이번 의혹을 얼마나 밝혀낼 수 있을지
두고볼 일입니다.

MBC뉴스 임선응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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