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오늘로 사흘째 폭염 특보가 내려진 부산지역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피서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특히 해운대 등 주요 해수욕장 일대는
지난 주말부터 방문객이 폭증하면서
코로나19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류제민 기잡니다.

◀ＶＣＲ▶

튜브에 올라탄 피서객들이
밀려오는 파도에 몸을 맡깁니다.

듬성듬성 설치된 파라솔에 누운 사람들도
바다를 바라보며 잠시나마 더위를 식힙니다.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해운대 해수욕장은 피서객들로 가득 찼습니다.

◀ＩＮＴ▶
김형식 / 경북 구미시
"강원도로 (피서를) 가려고 준비를 했는데 너무 강원도에 심하게 비가 많이 와서 갑작스럽게 저희도 부산으로 돌려서 급하게 내려오게 됐습니다."


해수욕장 인근 구남로도 관광객들로
하루종일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로
북적였습니다.

지난 주말과 휴일 이틀 동안
해운대 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만 52만여 명.

코로나19와 긴 장마에
하루 평균 6만 명 정도로 주춤했던 방문객이
4배가량 늘었습니다.

피서 행렬이 이곳 해운대해수욕장으로
몰리면서 평일 낮인데도 백사장 끝까지
해수욕객들이 가득 들어찼습니다.

특히, 해외로 나가지 못하는 여행객들이
국내로 눈을 돌리면서,
올여름 부산을 찾는 방문객은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는
코로나19 방역입니다.

지난 주말과 휴일 이틀 동안
마스크 미착용으로 적발된 인원만
1천 명이 넘습니다.

◀ＩＮＴ▶
김기환 / 해운대해수욕장 운영팀장
"호안 도로 상에서는 대부분의 피서객들이 마스크 착용을 잘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날씨가 더워지면 마스크 착용이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을까.. 저희 구에서는 단속에 더 철저를.."


폭염 특보가 이어지고 있는 부산지역에는
당분간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폭염과 코로나,
유례없는 이중고 속에
피서와 방역,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방역 당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류제민입니다.

◀ＥＮ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