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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사회단독 뉴스

부산 미군 55보급창도 기름·중금속 '범벅'

◀앵커▶

다량의 발암물질이 검출되면서
서울 용산 미군기지를 개방하려던 계획이
하루만에 철회되는 소동이 있었죠.

그런데, 부산지역 미군부지 역시
심각하게 오염돼 있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저희가 미 55보급창의
토양오염 조사 문건을 단독 입수해
살펴봤더니, 기준치의 수십배에 달하는
기름과 발암물질이 토양에서 검출됐습니다.

김유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한미군의 55보급창입니다.

높다란 울타리 위에 철조망이 쳐져 있고,
제한 구역 경고문이 붙어있습니다.

전체 부지규모가
축구장 31개 크기인 22만 3000㎡에 달하는데
과거, 기름 저장소와 무기고 등으로 쓰였습니다.

"이곳 55보급창은 일제 강점기에
일본군이 군수 물자를 보관하기 위해
만들었는데, 해방 뒤에는 미군이 인수받아
70여년간 사용중입니다."

부산MBC가 환경부의
55보급창 토양오염 기초조사 결과를
단독 입수했습니다.

기름으로 인한 오염 정도를 나타내는
석유계총탄화수소, TPH 농도가
1kg당 최고 9천964mg을 기록했습니다.

공원을 조성할 수 있는 기준치의
20배에 달합니다.

새 정부는 55보급창 이전을 국정과제로 정하고
엑스포 기념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함세영 / 부산대학교 지질환경과학과 명예교수]
"(55보급창) 바깥에가 그 정도니까 안에 내부는
아마 오염 소스가 되는 데는 그보다 더 (오염 수치가)
높을 것 같고, 발암물질이기 때문에 그래서 이게
정화를 해야 되는 거거든요."

중금속 등 각종 발암물질에 의한
토양 오염도 심각합니다.

1급 발암물질인 비소는 기준치보다 13배,
납은 15배, 아연은 19배가 검출됐습니다.

샘플을 채취한 일부 지역에서는
10년 전 환경부의 첫 조사때보다
기름 오염 범위와 농도가 더 늘어났습니다.

환경부는 오염 물질이 계속해서 땅 속으로
유출되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한국환경공단 관계자]
"유출사고가 있었다든지 미군기지 내부는
저희가 상황을 알 수 없고, 오염 농도가 높아졌고,
오염 범위가 확대됐으니까 (55보급창 내부에)
오염원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니 자세한 조사가
필요하다..."

이 조사결과는 55보급창의 주변 토양을
대상으로 한 것입니다.

55보급창은 미군으로부터 반환조차 되지 않아
내부오염 실태는 파악조차 못한 상황입니다.

MBC 뉴스 김유나입니다.

◀끝▶

김유나B
동래구 / 금정구 / 부산진구 / 중구 / 동구 / 영도 / 해경

"MBC 김유나 기자입니다. 당신의 목소리를 먼저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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