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애버딘대 개교 결국 무산(진주)

하동 갈사만에 들어설 예정이던
영국 애버딘대의 한국 캠퍼스 설립이
무산됐습니다.

설립 준비와 기숙사를 짓는데
91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는데,
비용 회수와 시설 활용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신동식 기자!

◀VCR▶

하동군 금성면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내
선박해양플랜트기술연구원

본관 건물 1층과 3층은
애버딘대 한국 캠퍼스로 활용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애버딘대가 해양플랜트 경기침체와
학생 모집 애로 등 재정적자를 이유로
3차례 개교를 연기해오다
끝내 개교 철회 의사를 통지했습니다.

【 전화 인터뷰 】
경남도청 손창환 국가산단추진단 조선해양담당 주무관
"기업체도 그러고 다 산업계에서 요구를
하니까 저희들이 시작을 한 거거든요. /
정부 정책에 맞춰서 저희들이 추진을
했는데, / 자기들이 개교를 못하겠다고
통보를 해왔죠."

영국 애버딘대 한국 캠퍼스 개교를 위해
그동안 설립 준비비 12억 원과
기숙사 건축비 79억원 등
모두 91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4층 건물의 기숙사에는 생활도구와
각종 집기가 모두 설치돼 당장이라도
입주가 가능합니다.

다른 활용방안을 찾지 못할 경우
그동안 투입된 예산은 고스란히 날리게 됩니다.

경상남도와 하동군,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변호사를 선임해 투자 자금 회수에 나서는 한편
조선해양플랜트와 안전 관련 교육장,
벤처기업, 연구기관 유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두섭 하동군 산단조성과 투자유치담당
"다 회수하는 것을 목적으로 협상을
할 것이고 만약에 안된다고 하면
국제상공회의소 ICC에 소송을 해서..."

지난 2013년 해양플랜트 전문설계 인력
양성을 위해 추진된 애버딘대 한국캠퍼스는
여러 차례 개교를 연기하며
재정 지원만 요구해왔습니다.

때문에 조선해양플랜트 경기에 편승해
관련 당국들이
외국 대학 유치라는 실적에 매달리며
학교 측에 지나치게 끌려다녔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동식입니다.

신동식

E-mail. 860401@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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