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사회

초고령도시 부산, 노인주거복지 위협


◀앵커▶



부산은 전국 대도시 중 유일한 초고령 도시입니다.



그런데 부산의 노인빈곤, 그 중에서도

주거빈곤 문제는 특히 우려할 만한 수준이란 지적입니다.



저소득층 노인을 위한 주거복지시설도 부족합니다



정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흔살의, 이장수 할아버지는

동구의 한 여관방에서 혼자 지내고 있습니다.



좁은 방은 온갖 살림살이로 꽉 찼고

냉장고 안에는 먹다 남은 참치캔과

얻어 둔 김치가 전부입니다.



제대로 씻을 곳도 없습니다.



할아버지의 한 달 수입은

기초연금 30만원에 일용직으로 번 돈까지 4,50만원 안팎으로

여관방 월세를 내고 나면 남는 돈이 거의 없습니다.


[이장수(가명) / 70세)

"여기 다 월세입니다. (월세는 얼마에 계시는 겁니까?)

보통 25만원에서 30만원요."



OECD국가중 66세 이상 노인의 상대적 빈곤도가 가장 높은 우리나라,

그런데 부산의 노인은 특히 더 가난합니다.


부산의 65세 이상 기초수급자 비율은 41%로

10명중 4명 꼴입니다.



전국 8대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습니다.



쪽방으로 상징되는 주거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노인도

증가 추셉니다.



하지만 저소측층 노인을 위한 주거복지시설은 부족합니다.




동래양로원을 비롯해 모두 6곳으로

노인인구 11만명당 1곳에 불과합니다.



2만명당 1곳인 인천 등과 비교하면 매우 열악한 수준입니다. >


[초의수 / 신라대학교 교수]

"부산의 노인인구가 많기 때문에 이런 시설적 복지수요도 굉장히 많을 거라고 예상이 됩니다. "



하지만 부산시는 예산 등의 문제로

노인들에 특화된 공공주택사업 등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산의 고령인구는 2020년 62만명에서 2050년 110만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 할 전망입니다.



MBC뉴스 정은주입니다.

◀끝▶





정은주

시사제작팀 / 심층보도

"안녕하세요, 부산MBC 정은주입니다."

Tel. 051-760-1311 | E-mail. levilo5@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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