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정치

시의회 예산심사, 여야 팽팽한 공방


◀ 앵커 ▶

부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내년도 부산시 예산에 대한
본격적인 심사에 착수했습니다.

공공기관장 인사를 놓고 부산시와 갈등을 빚은
민주당 시의원들이, 송곳 검증에 나서면서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민성빈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부산시의회 예결위원은 모두 13명.
그 중 11명이 민주당,
2명은 국민의힘입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부산시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을 꼼꼼히 따져 물었습니다.

특히 15분 도시 등
박형준 시장의 공약 예산도
집행 절차의 문제를 지적하며
삭감을 예고했습니다.

[노기섭 / 부산시의회 예결위원(민주당)]
"저도 15분 도시에 대한 부분을 안하고 싶겠습니까. 하지만 아무리 급하더라도 사전 절차는 이행하고 가자는 거죠. 만약에 이 길을 터놓게 되면 향후에 모든 사업이 이렇게 진행되어 버립니다."

[임경모 / 부산시 도시계획국장]
"지금 절차 상에 문제가 없어보인다고 저희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시의원이,
"여당이 정치적 잣대로 야당 시장의 예산을
대거 삭감한다"고 지적하자,
민주당 의원들은 강력 반발하며
사과를 요구했고,
회의는 팽팽한 긴장 속에 이어졌습니다.

[최도석 / 부산시의회 예결위원(국민의힘)]
"오거돈 시장 시절의 예산결산심사와 보궐선거로 부임한 박형준 시장 때의 예산결산심사가 너무나 다르다."

[고대영 / 부산시의회 예결위원(민주당)]
"상임위의 동영상을 돌려보시면 의원들의 삭감 이유가 다 있습니다. 그런 부분을 자세히 숙지하시고 배경 설명을 좀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유엔과 함께 하기로 한
해상도시 예산 2억 9천 950만 원이 상임위에서 전액 삭감되는 등,
부산시는
시의회의 강력한 견제에
당혹스러워하는 표정입니다.

박 시장과
공공기관장 임명을 놓고 갈등을 빚은
민주당 시의원들은,
"공공기관장 인사와 관계없이
코로나19 위기에 민생 위주의
엄중한 예산 심사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해명에 나섰습니다.

한편, 부산시청 직원 중에 확진자가 나오면서
예결특위 심사가 한때 정회되는
소동이 벌어졌고,
재개된 뒤에도 참관 인원을 줄이는 등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부산시와 부산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은
부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예산심사와 계수조정을 거친 뒤
오는 9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MBC news 민성빈입니다.

◀ 끝 ▶

민성빈

"MBC news 민성빈입니다."

Tel. 051-760-1320 | E-mail. narziss@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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