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교육

통합 추진에 ′수업 거부′... 다른 지역도 ′예의주시′


◀ 앵 커 ▶



오는 31일, 5년간 천억 원을 지원하는

정부의 글로컬 대학 30 사업 신청을 앞두고,

각 지역에서 대학 간 통합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부산대와 부산교대가 전국에서 처음

통합을 선언하면서, 교대 학생들이 이틀간

동맹 휴업을 하기도 했는데,



다른 지역 대학들도 이런 부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류제민 기잡니다.



◀ 리포트 ▶



학생들로 가득 차 있어야 할 강의실이

텅 비었습니다.



강의실을 떠난 학생들은

대학 본부 앞 인도를 가득 메웠습니다.



"교대·사범대 통폐합, 반대한다!"



부산대가 교대와의 통합을 전제로 한

글로컬 사업 추진을 선언하면서,

이틀간 학생들이 수업을 거부하고

휴업에 나선 겁니다.



학생들의 휴업 찬성률은 97%에 달했습니다.



[방인성 / 부산교대 비상대책위원장]

"(초등 교육의) 전문성이 분명히 존재하는데 그런 것들을 같이 통합해서 운영을 하겠다고 하는 것 자체가 글로컬 사업의 기조로 봤을 때 과연 교육을 지키는 것인가.."



10여 개 학교에 5년 간 천억 원을 지원하는

글로컬 대학 30 사업.



대학 간 통합이 \′혁신\′ 항목으로 배점돼 있어

전국에서 대학 간 통합 논의에 불씨를 당겼습니다.



부산대와 부산교대가 그 신호탄이 된 셈입니다.



[지역 A대학 관계자]

"통합해서 발전하려면 결국엔 재정 지원도 필요하고 여러 가지가 필요한데 글로컬이 재정 지원을 하겠다고 나오는 거니까, 글로컬이 통합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은 해준 상황이죠."



지금까지 전국에서 통합을 논의 중이거나

연합대학을 추진 중인 지역 대학만 20여 곳.



국립대를 중심으로 이뤄지던 통합 논의는

이제 사립대 통합 논의로 번지고 있습니다.



전국 지역 대학들은

첫 사례인 부산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지역 A대학 관계자]

"부산대하고 부산교대는 예전부터 얘기가 많이 나왔잖아요. 그쪽도 또 (통합) 반대들이 있잖아요. 이제 반대에 관련된 건 다 예민한 사항이어서 관심 가지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글로컬 사업은 31일 신청을 마감하고

6월 예비 지정에서 15곳 대학을 가린 뒤



오는 9월, 10곳의 대학을 최종 선정합니다.



MBC 뉴스 류제민입니다.



◀ 끝 ▶

류제민

뉴스데스크 앵커 / 스포츠 / 공연 / 음악

"부산MBC 보도국 류제민 기자입니다."

Tel. 051-760-1318 | E-mail. ryu@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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