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정 17척 동원됐지만.." 서핑보드에 뚫린 해상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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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함정 17척 동원됐지만.." 서핑보드에 뚫린 해상

◀앵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기간 육상뿐 아니라
바다 역시 삼엄한 통제를 받는
경호 구역으로 지정돼 있었습니다.

해경 함정 20척 가량이 해상에서
24시간 대테러 경계태세를 갖추고 있었는데요,

어처구니 없게도 윈드서핑 보드 하나에
경계가 뚫리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송광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이틀째인
어제(지난 26일) 오후 5시 20분,

해경으로 한 통의 신고가 들어옵니다.

윈드서핑을 하던 60대 남성이
실종됐다는 것입니다.

신고 장소는 정상회담이 열린
해운대 센텀시티에서 5km 떨어진 송정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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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에서 출발한 60대 남성은
윈드서핑 보드에 몸을 의지한 채,
해운대 앞바다를 거쳐
용호만까지 떠밀려갔습니다.

문제는 공식 행사장인 APEC 누리마루 앞 해상은
'경호 구역'으로 당시 해경 함정 17척이
최고 수준의 대테러 경계 중이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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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 "윈드서핑 보드는
이 용호만까지 떠내려왔는데,
이곳은 이번 정상회담 경호구역 안에
포함됐던 지점입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경계 중인 함정과
헬기 1대, 민간 선박 6척 지원까지 받아
수색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남성을 찾아내지 못했고,
세 시간 뒤 이 남성은
스스로 용호만으로 빠져나왔습니다.

정상회담 기간 대규모 장비와 인력을 동원한
해경의 24시간 감시망이 사실상
작은 서핑보드 하나에 뚫린 겁니다.

CG--------
해경은 당시 2미터가 넘는 파도로
기상 상태가 나빴고,
보드가 작아 함정 레이더에
잡히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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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경호문제로 함정들이 자유롭게 수색활동에
참여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해경은 이 남성이 일행과 레저활동 중
보드 돛이 부러지며 바다에서 표류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광모입니다.

송광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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