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경제

파워반도체 중심지 부산.. ‘아직 갈 길 멀다’


◀앵커▶

지역 반도체 산업의 현주소를 알아보는

기획보도, 오늘은 마지막 순서로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선결과제가 무엇인지 알아봅니다.



얼마 전 부산이 파워반도체 분야 만큼은

경쟁력이 있다는 내용을 전해드렸습니다만,



관련 기업을 더 유치해야 하고, 항공물류 등 관련 인프라도

부족하기 때문에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배범호 기자가 부산 이전 1호 반도체 기업 대표를

만나서 직접 들었습니다.



◀리포트▶



부산 이전 1호 반도체 전문기업 제엠제코.



파워반도체 분야 가운데

후 공정, 패키징 제조에 있어

국내에서 독보적인 회사입니다.



지난 2007년 경기도 부천에서 창업해

급성장을 거듭해 오다 지난해 기장군 장안산단으로

본사와 연구소를 이전했습니다.



모두가 메모리반도체만 바라볼 때

파워반도체의 가능성을 알아본 부산시에

회사의 운명을 걸고 투자한 것입니다.



하지만 부산의 기업 여건은 열악합니다.



우선 인재 채용부터 벽에 부딪쳤습니다.



[최윤화/제엠제코 대표]

“반도체 양산을 위해서 또 개발을 위해서는 이번 달에도 10명 이상을 뽑아야 되는데 현재 모든 대졸 신입에 지원하는 학생들다 수도권으로 이전해 가겠다고 하는 상황입니다.”



부천에서 부산으로 함께 이전한

직원 30여 명에게는 회사 자체로

기숙사를 마련해 줬습니다.



부산의 인력 수급과 정주여건이

좋지 않다는 말입니다.



물류도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염기에 약한 반도체와 IT 부품은

항공물류를 이용해야 하지만

현재의 김해공항은 무용지물입니다.



[최윤화/제엠제코 대표]

“제가 이쪽으로 내려올 때는 김해공항을 충분히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반도체 공장을 만들었는데 현실은 실질적으로 모든 것을 인천공항으로 가야하는 현실입니다.”



물류비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앞으로 반도체 등 IT 관련 기업을 유치하려면

항공물류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가덕신공항 건설이 시급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파워반도체 분야에 있어서

부산은 여전히 성장가능성이 큽니다.



일찍이 파워반도체상용화센터를 가동 중이고

관련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클러스터도 조성돼 있습니다.



[최윤화/제엠제코 대표]

“모든 전력반도체를 이용하는, 반도체를 만드는 회사뿐만 아니고 그것을 이용해서 만드는 전기차, 인버터, 컨버터 이런 회사들이 다 부산지역에 모이게 될 것입니다.”



단 부산시의 파워반도체 산업에 대한

전폭적인 관심과 투자, 지원이 있을 때라는

조건이 붙습니다.



현재 부산이 조금 앞섰지만

최근 광주와 포항 등 다른 지자체도

파워반도체 육성에 나서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MBC NEWS 배범호입니다.



◀끝▶

배범호

경제 / 금융 / 건설 / 국세청 / 부산상공회의소

"끝까지 버틴다!"

Tel. 051-760-1327 | E-mail. buczy@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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