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행사 취소, 전통시장 울상..′불′ 꺼진 부산


◀ANC▶

코로나19 확진환자가 하루하루 늘어나면서
동시에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데요.

행사는 취소나 연기, 백화점은 폐쇄됐고
전통시장도 개점 휴업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불 꺼진 도시의 모습,
송광모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VCR▶

조명만 켜진 채 텅 빈 공간.

창고처럼 보이는 이 시설은 다름 아닌
부산 마이스산업의 중심,
해운대 \′벡스코\′ 전시장입니다.

각종 행사, 학회가 활발히 열려야 할 때이지만
적막만 감돕니다.

(S/U) "예정대로라면 \′드론쇼\′ 행사를 마치고
한참 철거작업이 이뤄져야 하는 공간인데,

보시는 것처럼 텅텅 빈 채
개점 휴업 상황에 처했습니다."

전시장 운영률은 0%,

오는 4월까지 전시회 등 116건이
취소되거나 연기됐습니다.

◀INT▶ 이도현 / 벡스코 기획조정실장
"(2~4월까지) 약 30%의 행사가 취소 내지 연기가 되고 있기 때문에 수익에는 당연히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동래구 롯데백화점도 문이 굳게 닫혔습니다.

백화점 내부에선 방역업체 직원들이
소독약을 뿌리며 병원균 잡기에 나섭니다.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다녀간 게 확인되면서
휴업에 들어간 겁니다.

부산 전체 확진환자 51명 중,
동래구 거주자는 22명.

골목 자영업자들은 지역에 퍼진 불안감의
직격탄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손님이 자취를 감추면서
동래시장은 상점 370여곳 중
절반 이상이 문을 닫았습니다.

수십 년을 장사해 온 상인들은
평생 처음 겪는 상황이라고 설명합니다.

◀SYN▶
조승일 / 동래시장 상인 (32년 경력)
"지금 (손님이) 전멸이지 싶어요.. 배달을 할 시간인데 (주문이 없어) 나가지도 못하고..."

점심 때면 손이 분주했던 칼국수, 김밥집은
울며 겨자먹기로 문을 닫았습니다.

(S/U) "점심시간이면 이 전통시장에서
밥을 먹기 위해 줄을 서던 풍경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찾아보기 힘들어졌습니다."

갑자기 늘어난 확진환자로 지자체들의
방역 초점이 확진환자 동선에 맞춰지면서,

시장 상인들의 속은 더 타들어갑니다.

◀INT▶
박원청 / 동래시장 번영회장
"행정적인, 또한 물품 지원이 부족한 게 많습니다. 지난 일요일(23일)은 자체 휴무를 하고 방역을 자체적으로 실시했습니다."

다음달 87개 나라, 3천여 명의 선수가 찾을
예정이었던 세계 탁구선수권대회도
오는 6월로 미뤄지는 등,

코로나19의 불안감은 분야를 가리지 않고
계속 퍼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광모입니다.

◀END▶

송광모

Tel. 051-760-1314 | E-mail. kmo@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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