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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시위대의 눈에 비친 '부마항쟁' 그림으로 재탄생

◀앵커▶


부마항쟁 당시 시위대의 눈으로본
부마항쟁의 현장이, 그림으로 재탄생했습니다.

부산대에서 처음 시위를 독려한
유인물 작성 순간부터,
시위를 멈추게 했던 10.26 사태까지
생생한 모습이 담겼는데요.

부마항쟁과 관련한 사료가 워낙 귀하다 보니,
이렇게 당사자들의 기억에 의지한 자료 역시
역사적 가치가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류제민 기잡니다.

◀리포트▶


서로 어깨에 손을 얹고 동래경찰서 앞을 지나는
부산대 학생들.

흑백 한 장의 사진으로 남아있던 부마항쟁의
상징적인 장면이 색을 입고 다시
살아났습니다.

지난 1979년 10월,
유신 철폐 시위를 독려하는 선언문을 찍어내는
3명의 부산대 학생들의 긴장된 모습.

부마항쟁의 주동자로 체포돼,
물고문을 당한 기억도 그림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정광민 / 부마항쟁 선언문 작성(당시 부산대)
"등사(복사) 작업을 했던 친구들은 상당히 긴장도 하고, 두렵고 했지만 민주화를 위해서 우리가 어쨌든 희생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각오들.."

온천장 동보사 앞을 지나는 시위대..

어깨를 걸고 가는 광복동의 수많은 군중들...

폭력 진압하는 계엄군의 모습까지.

시위대의 눈으로 본 부마항쟁의 생생한 현장이
13점의 그림으로 표현됐습니다.

부마항쟁의 사진과 영상자료는
거의 남아있지 않습니다.

증언과 기억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성길 / '부마항쟁 41년전' 화백
"그 당시 자료가 많이 없었기 때문에, (부마항쟁을) 조금 더 강렬하게 우리 모두에게 알려주기 위해서는 이런 그림 작업이 필요한 것 같다."

4.19와 5.18, 그리고 6월 민주항쟁과 더불어
4대 민주항쟁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사료가 부족해 부마항쟁 진상 규명도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제 활동 기한이 1년밖에 남지않은
진상조사위원회도 시민 제보 프로그램을 통해
사료 모으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MBC 뉴스 류제민입니다.

류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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