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사회

구조 뛰어든 남성, 알고보니 새내기 소방관


◀앵커▶



출근길 경남 양산의 한 도로에서

차량 2대가 충돌해 운전자는 차량에 갇히고

화재까지 발생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위험한 순간, 한 남성이 달려와

불을 끄고 운전자를 구조했는데요.



이 남성은 출근 중이던 새내기 소방관이었습니다.



송광모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달 29일, 오전,

경남 양산의 한 도로입니다.



승용차 한 대가 중심을 잃기 시작하더니,



반대편 차선에서 중앙선을 넘어와

직진하던 차량과 충돌합니다.



승용차 안에는 20대 운전자가

머리를 다친 채 갇혀 있던 상황.



급기야 차량에서 연기까지 피어 오릅니다.



그런데 사고를 목격한 한 남성이 다가와

자신의 차량에 있던 소화기를 꺼내 화재를 진압하고..



구겨진 운전석 문을 강제로 뜯어내 운전자를 구조합니다.



이 남성은 지난해 말 임용된,

경남 양산소방서 소속 최우영 소방사.



출근길에 사고를 목격하고 달려온 것입니다.



[최우영 / 경남 양산소방서]

"현장을 목격했을 당시에 두 차량 모두 파손 상태가 심한 상태였습니다. 전방차량의 운전자는 의식이 혼미한 상태에서..."



사고가 난 장소는 좁은 2차선 도로로

교통사고 다발 지역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최 소방사의 발빠른 대응 덕분에

2차 사고도 막을 수 있었습니다.



[최우영 / 경남 양산소방서]

"빠른 상황 대처를 하지 않으면 2차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현장 상황을 본 순간 그냥 빨리 대처를 해야겠다는 생각만으로 현장으로 달려갔던 것 같습니다."



다친 운전자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젖은 도로를 지나던 차량이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019년부터 3년간

교통사고로 인한 차량 화재로

숨지거나 다친 사람은 498명.



위급 상황에 대처하려면,

반드시 차 안에 차량용 소화기를 배치해둬야 한다고, 최소방사는 덧붙였습니다.



MBC뉴스 송광모입니다.



◀끝▶

송광모

Tel. 051-760-1314 | E-mail. kmo@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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