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사회

특허왕 공무원, 발명 보상금 10년 째 기부


◀앵커▶

상습 쓰레기 무단투기 현장에 설치된

스마트 경고판!

보신 분들 있을 텐데요.



이게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 효과가

상당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걸 발명한 장본인이 다름 아닌

부산시 공무원입니다.



아이디어가 많아서, 공무원들 사이에

발명왕으로 통한다는데...



알고 봤더니 아이디어만 많은게 아니고,

10년째 발명 보상금을 기부해오고 있는

기부왕이기도 했습니다.



윤파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부산진구의 한 주택가,

전신주에 다가가자 경고 메시지가 나옵니다.



[현장음]

"CCTV 녹화 중입니다.

여기에는 쓰레기를 버릴 수 없으니 되가져가세요."



상습 무단투기 지역에 설치된

스마트 경고판입니다.



이 기기를 발명한 사람은

부산시청 소속 윤부원 팀장.



수영구 청소행정팀장으로 일하던

지난 2013년, 실용신안 특허를 받았습니다.



단순한 아이디어로 시작했지만

이 후 태양광 패널과 이동식 바퀴까지 달아

활용도를 높였습니다.



단속, 예방 효과가 높고 비용은

기존 CCTV에 비해 1/5에 불과해

전국 200여개 지자체에 설치돼 있습니다.



[윤부원 / 부산시 장애인권익지원팀장]

"전국 200여 개 지자체에 보급되었는데

그 이후에도 이 제품에 대한 업그레이드에 대해

기업체와 계속 통화를 하고 만나 의논해서

완성도를 높이게 되었습니다."



윤 팀장은 매년 지급 되는

직무발명 보상금을 지역 사회에 쾌척해왔습니다.



장학금이나 이웃사랑 기금에 주로 쓰였습니다.



그리고 10년 째를 맞이한 올해,

마지막 보상금 450만 원은 연제지역자활센터에

전액 기탁했습니다.



센터에서 운영 중인 시청 로비의 1층 카페를

매일 오가며 \′자활\′ 지원에 도움을 주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윤부원 / 부산시 장애인권익지원팀장]

"올해는 (10년을 마지막) 정산하는 의미에서

450만원 정도 나왔습니다.

그래서 많이 기부하게 된 데 대해

보람을 느끼고요. 발명을 할 때 저만한게 아니고

동료 직원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제는 장애인권익지원 업무를 맡고 있는

윤부원 팀장.



새로 맡은 일에 맞춰

장애인 보조용품을 더 편리하게

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윤파란입니다.

◀끝▶

윤파란

뉴스편집부장

"DROP THE BEAT, 비트 주세요."

Tel. 051-760-1344 | E-mail. blue@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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