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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민가 들이닥친 멧돼지.. '포획-사살'이 전부

◀앵커▶


최근 야생 멧돼지들이 부산 주택가에
잇따라 출몰하면서 주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지난 밤(투데이/하루 사이)에만
20마리 가까운 멧돼지가
도심이 나타나 경찰이 총을 쏴
사살하는 일도 벌어졌는데요.

멧돼지 위협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
대책이라고는 사살하거나 포획하는 게
전부입니다.

송광모 기잡니다.

◀리포트▶


오늘(어제,6) 오전, 남구 대연동의 한 주택가.

순찰차에 들이 받힌 멧돼지가
골목길로 도망갑니다.

경찰관이 차에서 내려 뒤쫓더니,
결국 실탄을 발사합니다.

(S/U) "멧돼지는 바로 이곳에서
경찰이 쏜 총을 맞고 사살됐는데,

당시는 아이들 등교 시간이라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뻔했습니다."

남구 주민
"저 밑에 딱 오니까 총소리가, 세 방 소리가 나더라고요. 몇 십년, 50년 살았는데 동네 처음..."

하루 사이 부족한 먹이를 찾아
부산 주택가로 내려온 멧돼지만 18마리에 이릅니다.

CG---------------
올해 멧돼지 도심 출몰 신고건수는
100여 건으로
대부분 산 밑 주택에 밀집되어 있습니다.

지난 5년 동안의 멧돼지 출몰 장소를 살펴보면
금정산과 백양산, 구덕산 주변 지역은 특히
멧돼지 위협에 크게 노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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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멧돼지 위협에 대한 대책이
나타나면 사살하거나 포획하는 식의
사후 대응뿐이라는 겁니다.

CG----
환경부와 서울대 연구진이 작성한
'야생 멧돼지 관리 방안' 보고서입니다.

멧돼지수와 서식지를 사전에 파악하고..

서식지 보존과 적정 개체수 유지,
그리고 상습 출몰 지역에는
멧돼지가 넘어오지 못하게 1.5m 높이 담장을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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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부산은 상습 출몰지역 관리는커녕
멧돼지 개체수와 산 속 서식지 위치조차
아예 파악되어 있지 않습니다.

부산시 관계자
"서식지 부분에 대한 것 자체가 체계적으로 조사된 부분이 없어서, 포괄적으로 조사가 되고 보호가 되어야 할 부분이 서식지 관련일 것인데, 지금은 멧돼지가 이동할 수 있는 통로를 별도로 만들어 줄 수도 있는 상황도 아니고..."

지난해 전국적으로 100만㎡ 당 멧돼지 개체수는
5.2마리로 해마다 느는 상황.

멧돼지 도심 출몰이 잦아질 가능성이 큰 만큼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MBC뉴스 송광모입니다.

송광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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