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경남 뉴스

"도움 필요한 곳 많은데"... 기부 손길 줄어


◀ 앵커 ▶

식품이나 생활용품을 기부 받아,
이웃에게 나눠주는 푸드 뱅크가
요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도움이 필요한 이웃은
늘어난 반면, 도움의 손길은 이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부정석 기잡니다.

◀ 리포트 ▶

경남 창원의 한 푸드마켓,
이른 시간이지만 생필품을 찾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긴급 지원이 필요한 이웃들이 매달 정해진
포인트만큼 식품이나 생활용품을
무상으로 가져 가는 겁니다.

이처럼 최근 찾는 사람은 늘었는데
물품은 오히려 부족한 상황입니다.

[기초 생활 수급자]
"국수 큰 다발 그런 것, 칼국수 같은 것 그런 것도 없고 또 가격도 좀 비싸고... (포인트)10점 가지고는 살 게 없더라고 몇 개 안 사면 없고 그렇더라고... 없는게 많더라..."
 
이 곳을 이용하는 회원은 470여 명.

신청자가 늘어 대기자만 80명이지만
더 이상 회원 접수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부는 줄고 대기자가 늘다보니
푸드뱅크의 생필품이 끊기는 일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다리가 불편한 긴급 지원 대상자
80살 김 모 할머니는 요즘 사회복지사가
전해주는 도시락만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기초 생활 수급 대상자]
"코로나 때문에 그렇다고 하더라... 영 식품 같은 것은 아무도 것도 들어온 것도 없고 오늘 처음 이런 것(푸드뱅크 식품)... 처음 들어온다..."

푸드뱅크를 이용하는 어려운 이웃은
지난해엔 경남도에만 5천 5백여 명.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 12%,
천 7백여 명이 늘었지만, 식품 기부는
코로나 19 이전과 크게 달라진 게 없습니다.

[서승환 차장 / 경남종합사회복지관]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지금 푸드뱅크를 도와주는 후원자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더 많은 후원이 일어나는 것이 저희 푸드뱅크엔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입니다/"

2022년 새해가 시작됐지만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어려운 이웃들은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MBC 뉴스 부정석입니다.

◀ 끝 ▶

부정석

E-mail. 679168@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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