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판매 금지′ 말벌 꿀 유통.. 양봉업자 적발


◀ANC▶
말벌은 치명적인 독을 가지고 있어
식용으로 제조하거나 판매할 수 없도록 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말벌을 꿀에 절인 \′말벌꿀\′을 만들어
시중에 유통한 양봉업자들과 채취꾼이
보건당국에 적발됐습니다.

현지호 기자입니다.

◀VCR▶
경북 영천의 한 양봉장.

철조망 안을 집게로 헤집어,
엄지손가락 크기의 샛노란 말벌을 꺼냅니다.

이 포획기의 주인은 73살 A씨.

A씨는 말벌로 인한 꿀벌 피해가 계속되자
말벌을 포획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잡은 말벌이 돈이 될 수 있단 생각에
말벌을 꿀에 절여 시중에 유통했습니다.

또다른 양봉업자 B씨는
한약재로 사용하는 말벌집을 채취하면서
부수적으로 얻은 말벌로 꿀을 만들어왔습니다.

꿀에 담근 말벌을 1년 정도 숙성한 뒤
인터넷 홈페이지와 카페 등을 통해
팔아치웠습니다.

(S/U)"말벌을 꿀에 절인 일명 \′말벌꿀\′입니다. 2.4kg짜리 병 하나당 보통 25만 원 안팎에
거래됐습니다."

◀INT▶
김지훈 부산지방식약청 위해사범조사팀
"포획한 말벌을 꿀이 들어있는 통에 넣습니다. 말벌이 살아있는 동안 독을 쏘고, (말벌독이) 일정량 모이면 꿀을 채워 숙성하게 됩니다."

말벌로 담금주를 만들어 팔다 적발된 경우는
있지만, 꿀을 만들어 판매하다 걸린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말벌은 독성이 강한 탓에
식품위생법상 식용으로 사용할 수 없고
판매·유통 또한 금지돼 있습니다.

말벌의 독은 사람에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기도를 막히게 하는 등 자칫하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습니다.

부산식약청은
양봉업자와 채취꾼 등 5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판매를 위해 보관 중이던 말벌꿀 74병,
시가 천 800만 원 상당을 압류했습니다.

MBC NEWS 현지호입니다.

◀END▶

현지호

부산경찰청 2진 / 해운대*남*수영*연제구 / 기장군

"모쪼록 부지런히 듣고 신중히 쓰겠습니다."

Tel. 051-760-1319 | E-mail. poph@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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