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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만 되면 술판' 태화강..폐쇄만이 능사?

◀앵커▶

태화강 국가정원이 밤만 되면 술판이 되고 있는데 날씨가 더워지면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국가정원 일부를 아예 폐쇄하는 방안까지 검토되고 있는데 다른 지자체를 보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이 큰 시민들에게 계속해서 불편을 감내하도록 강요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정인곤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5일 밤, 울산의 태화강 국가정원.

몰려든 사람들로 인산인해입니다.

밤 10시, 실내 영업 제한 시간을 피해 찾아온 인파입니다.

늦은 시간까지 술자리를 이어가면서 시끄러운 소음에 흡연까지 거대한 야외 주점처럼 변했습니다.

윤영준 / 울산 남구신정동
"본인들 먹은 쓰레기는 본인들이 비닐봉지에 해서 쓰레기 버리는 곳에 버리면 되는데 아침에 와보니까 그대로 깔려있더라고요."

울산시는 다음달 7일까지 계도 기간을 가져도 음주와 쓰레기 투기 같은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태화강 국가정원 일부를 폐쇄한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국내 첫 수변공원이라는 부산의 민락 수변공원도 사정은 다르지 않습니다.

밤 시간, 공원으로 단체로 옮겨온 사람들이 술을 마신 뒤 쓰레기까지 그대로 버려둡니다.

출입 인원을 2천명으로 제한했지만 사실상 관리가 안됩니다.

김욱 / 부산 수영구청문화관광과
"뭐 그 중 한둘은 담 넘어가죠. 근데 저희가 수변공원이 한 1km 정도 되기 때문에 그걸 다 지켜설 수가 없거든요. 그러면 어떤 사람들은 '저 담 넘어가는 사람은 뭔데 왜 난 안넣어주냐'"

자연공원의 경우 공원법에 따라 심각한 음주 행위를 금지할 수 있습니다.

또 순천만 국가정원처럼 지자체가 조례를 제정해서 음식물 소지를 막기도 합니다.

하지만, 강을 끼고 있는 공원 대부분은 별도 출입구 없이 개방된 형태라 통제가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공원을 아예 폐쇄하는 것도 만만치 않습니다.

최근 서울시에선 이른바 '한강 치맥'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가 반대 여론이 거세지자 6개월 이상 공론화 과정을 거치겠다며 한발 물러서기도 했습니다.

강은비 / 울산 북구송정동
"실내보다는 안전한게 사실 야외거든요. 아이들 때문에 선택하는 곳이 야외인데 막상 나올 곳도 몇군데 안되는데 폐쇄가 된다고 하니까 사실 너무 안타깝고 그렇게되면.."

집합 금지의 피로감이 쌓이면서 밤 시간을 즐겨보겠다며 야외로 몰린 시민들...

하지만, 전국의 강변 공원에선 밤새 수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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