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검찰, 성추행 부장검사 불기소.. ′제 식구 감싸기′


◀ANC▶
현직 부장검사가 한밤 중 길가에서
여성을 성추행한 사건, 기억하시죠.

검찰이 지난 6월부터 수사를 해왔는데..
결론은 혐의 없음, 즉 불기소 처분입니다.

여성계는 \′제 식구 감싸기\′라며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지호 기자입니다.

◀VCR▶

지난 6월, 현직 부장검사였던 A씨는
술에 취한 채 길가던 여성의 어깨를
붙잡았습니다.

피해 여성은 화들짝 놀라 달아났고,

A씨는 1km 가량 그 뒤를 따라가다
여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결국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A씨를 강제추행 혐의로수사한 뒤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3개월 넘게 이어진 수사 끝에
부산지검이 내놓은 결론은 \′혐의없음\′.

횡단보도에 있던 피해자를 친 건
단지 길을 묻기 위해서였고,

피해자를 뒤따라간 이유는
사과를 하기 위해서라는겁니다.

추행은 인정되지만 고의가 아니었기 때문에
기소하지 않겠다는 게 검찰의 설명입니다.

검찰은 이번 결정이
성폭력*여성 분야 전문가의 자문을 받고
부산지역 시민들의 의견까지 반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의 불기소 처분을 두고,
부산 여성계를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피해자 입장을 생각하지 않았을뿐더러,
전형적인 \′제 식구 감싸기\′라는겁니다.

◀SYN▶부산여성단체연합석영미 대표
"합의를 했다고 하더라도 성추행이나 성범죄의 경우는 처벌할 때참작이 되는 것이지 그걸로 처벌을 못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과연 검찰에서 이 사건을 제대로 다룰 의지가 있나 의심이 듭니다."

부산여성단체연합이
검찰 규탄 성명서를 검토하는 등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부산지검은 내부 절차를 통해
A 검사의 징계 책임을 묻겠다고밝혔습니다.

MBC NEWS 현지호입니다.

◀END▶

현지호

부산경찰청 2진 / 해운대*남*수영*연제구 / 기장군

"모쪼록 부지런히 듣고 신중히 쓰겠습니다."

Tel. 051-760-1319 | E-mail. poph@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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